내가사는 곳이야기

설날연휴에 눈은 내리고

달진맘 2010. 2. 13. 23:15

 

 

 

 

입춘이지나고 음력 설날 ...

목장 살림살이는  더바쁘고 고된데...몇일 눈까지 내려 식구들 애간장을 녹여 내고 있다.

새벽에  파파가 4시40분경에 일어나 집을 나서면 바깥에서 자던 고딱지가 길동무되어 언덕길을 오른다.

 

밤새 쌓인 눈이 소복히 작은 화분위에도 소나무 등걸리에서 걸려 있는날...

 

 

 

 

 풀밭도 눈이불덥고 다시 겨울여행을  떠나고

 

 

 

 산벗나무 벗나무 안덕길을 올라가야 우사가 나오는데

온통 백색 세상이다.

 

 

 

 

부지런한 깨빽이 는길을 산책히고 있고 파파와 딸은 아침내내 눈을 치우고 쓸었다.

 

 

 

 

 조용하 4일간 장마들은듯이 눈이 내리는 2월..

 내평생에  처음인듯싶었다.

 

명절 장도   못보아 눈길뜷걸어나가 대퉁사왔고 눈치우느라 파파는 몸살 이 났고

큰딸도 아침마다 새벽잠 깨워 눈치우느라 느른하다고 한다.

 

어재오늘 종일 서서 물김치담그고 만두믿고 지짐굽느라고 다리가 다 팽팽 하다.

 

긴겨울 눈...이제 안오겠지..

 

언덜길높은곳에사니  더 힘이든다고 파파가 입술에 물집잡혀 염화걀슘이 다떨어 졌다고 동동 고리다 자러 갔다.

 

목장의 눈,,,

 

점점 힘에 부치는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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