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암 정기검진이 지난달인데
친구들 베트남 일정을 잡는데 다섯이 다들 바빠 날이 나지를 않았다.
주인공 친구가 정한 날이 내가 병원에가는 날인데 병원간다하면 일이 망칠거 같아
다녀와 다시 수속을 밟지 하고 다녀와 재신청을 하니 오늘 시티를 찍고 다음주 화요일에 진료를 보라 하신다.
넘기고 싶었지만 아니다 싶어 오늘 만사체지고 서을로 갔다.
어제부터 날이 이상했다.
마치 쌀뜨물속에 안즌거 같이 하늘이 뿌옇고 해가 안나
창창한 겨울 바람이 코등을 때리는 쌀쌀 도도한 기분을 느낄수가 없섰다,
서울나드리를 가는데 차를 목간을 시켜야 겠기에 기름을 잔득넣고 세차를 하고 유유자적 길을 나섰지만 하늘은 엉청한듯 흐렸고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서울로가는 고속도로가 뻥 뚤린거 었다.
가며 감사했다.
딸들한데 데려다 달라 안하고 내손으로 운전하며 음악듣으며 가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싶었다.
다행이 네비 여사가 길을 잘갈려줘서 예약된 시간보다 십분빨리 병원에 도착했다.
운좋게 주차도 잘했고
아픈 사람만 있는가 싶게 바글 바글이다.
시티실에서 탈의를 하고 십분동안 촬영하고 다음주에 또 와야하나보다 하며
천천히 복도를 걷는데
주치의 이성수교수님을 만났다.
알아보시고는 다른과 진료 오셧서요?
아뇨 경위를 설명하고 다움주에 선생님 뵈러 가려고 씨티찍고 가는중이라 했다.
선생님 저는 그리 안하는데 뭐가 잘못됬네 하시고는
시간 있서요?
네
그럼 진료 받고가세요 제가 지시해 놀께요
으메 이런행운이
흉부 외과로 가서 사정을 말쓸 드리니 간호사샘께서 호명할때 까지 기다리세요
한시간 정도 지나니 부르신다.
잘 지내 셨서요?
네
베트남에 여행가셨서요?
아뇨 비지니스로 다녀왔서요
근간에 경위를 설명드리며 이것저것 물으시며 독수리의 눈으로 오늘 찍은 영상을 보시다가
아무래도 식도가 굵어진듯 싶다며 확인 하지신다.
다움주 검진을 취소 했지만
이달말로 제일 빠른 예약으로 내과를 예약해주신다.
걱정이 밀려온다.
폐는 아무이상 없고 이대로 가면 완치 하실겁니다.
선생님 논문을 기사로 보고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그럼 30일 병원에 다시오겠습니다.
내가 이병원을 좋아하고 믿음올 신뢰를 하는것이 이런 이유이다.
환자와 주치의가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존중하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싶다.
간호사샘 이 제게 사과를 하신다.
예약을 잡아주신 닥터가 연결이 되서 이런실수 다시는 하지 마시라 했다며 자칫 두번 걸음을 지방서 하실번 했다며 시스템을 몰라사 그러신것 갔습니다.
진료가 길어져서 오후에 4시경에 하행선 길을 탔다.
이제는 반대로 서울가는길이 막히고 내려가는길이 한산하다.
미세먼지도 좀 가셨고
서둘러 사둘러 도시를 빠져 나왔다.
시티실에서 호명을 기다리며 대기중에 찍은 병원 사진
허기가 졌다.
휴게소에서 내려 순두부를 시켜 혼자 먹으니 깔깔한 입맛 간신히 반공기 먹으며
이젠 혼밥도 먹을줄 알고 혼자 사는법도 더특 해야되 하며 혼자서도 잘해요를 연발했다.
별일 아니기를 고대하면서
웬지 식도가 비대 하다는 교수님 말씀이 귀에 맴돈다.
큰딸이 묻는다.
엄마 뭐래??
응 식도가 비대해서 내과 진료예약하고 내시경으로 확인해보자 셔
그래서 기침했나
하드니 나가 호박죽을 사와 먹으라하네
나 음식 못넘기는것도 아닌데 왜그랴 하며
달디 달은 호박죽 옹심이는 덜익어 꺽꺽 거리는것 먹으니 밥맛이 또 없서 먹는둥 마는둥 했다.
작은딸에게 문상을 대신 가라하고
딸들이 걱정이 되나보다
별일 없을거야
너무신경쓰지마
큰딸이 다음에는 지가 쫓아가 듣는단다.
별일 없슬거여...
이달 마음쓰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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