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새끼 양의 죽움

달진맘 2017. 12. 27. 20:12

 

 

 

꼬리를 안짤은  한쌍의 양이 목장에 있다

꼬리를 안잘름 새끼를 못 갖는다 해

설마 임신중 인걸 몰랐다

 

오후에 할배가 나가 뒤단도리 하다가

아가양을 담아왔다

 

아뿔사

이추은날에 바같에서   혼자 났구

추위에 털두 들 말라 앵앵 울고 있는것

급하게 방으로 데꾸왔다

 

드라이 꺼내 털 말려주니

덜덜 떠네

 

두시간 가량있다

숨을 거두었다

 

내 불찰이지

싶어 애처롭구 미안했다

 

염소든 양이든 추운겨울에 탄생은 불리 하다

 

양이 뛰여 다님 참 이뿐데 아쉽다

 

봄에 대관령가서

암양 한마리 분양받아 와야 겠다

 

참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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