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시월 중순에 일기

달진맘 2016. 10. 20. 20:29

춥지도 덥지도 않고 아름다운 시절이다.

 

단풍이 들어가는 목장안 가을걷이로 손이 갈곳이 있다.

햇살이 좋은 날에   쪼구리고 안쟈   토종 대추를 거 두었다.

말리면 큰것 한되는 될듯...

그것으로 겨울내내 차로 다려 마시면 불면증도 다스리고 몸도 따스 해지고 좋을듯 싶어  오늘은 대추도 줍고 은행도 줍고   양지녁에서 해바라기 하면서  지냈다.

 

 

가을에 서리오기 전에는  가을 꽃들도 색감이 매혹적이다.

이런 아름다운 색은 신이 아니면 표현 못 하리라 싶어 서울 사는 아마추어 자신 가가 오시어 종일 목장안에 사진을 찍었다.

 가족들이 다 모이면  가족사진을 받아 두리라 마음 먹었다.

풀은 점점   시들어 가고 벨라도 풀이 없으니  마당 가 까지 와서 풀을 뜯는다.

 벨라는 올래도 건강이 최고라는 말 수위사님께 발굽을 깍이면서 들은 찬사 대로 참기름 바른듯이 빤지르로한 몸매를 과시 한다.

아름다운 시절이야...

 감탄을 하면 내년에도 볼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공사 현장...

잔소리는 안 하지만   하루 한번 꼴로 현장에서 사진도 찍고  추가공사 할것과 나무를 심을것고 경사져 못 쓰는 땅에 석축을 쌓고 땅을 찾아 허브 밭을 꾸밀 생각에  상상만해도 즐거웁다.

 

오시는 분 마다 전문적인 손질만 하고 건축물이 들어서면  피자도 맛 나고  하여 굿 농가 레스토랑이 될거라 극찬을  해주시어..

눈물이 나게  고마웠다.

 

아는분이 소개를 하시어  젊은 화가가 오시어 간판을 그려주시고 갔다.

 

귀여운 젊은소가 배시시 웃는 간판...

 열정과 혈기로    기가 넘쳐 나기를 빌어보고 무사히  공사가 끝이 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어제 저녁 나절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경상도 억양에 언뜻 못 알아 들었는데 미국에 앤드류 엄마 친정엄니 께서  전화를 주시었다.

 

뜻박에 소식에 놀아서  항암 효과가 큰 곰보배추를 말려 보내니   다려 먹으란다.

 

딸이 보더니 엄마는 동기간 복은 없서도 인복은 타구났서...

창령에서   앤드류 외할머니께서  어찌 아시고 귀한 약재를 보내 주시누...

 

눈물이 났습니다.

고맙고 감사 해서요

열심히 다려 먹겠습니다

 

낙농업동지들께서도 내 놓고 말은 못 하시고 회장님을 선두로 전화를 주십니다.

수술이 언제 고   다들 알아보시고는 착한 아이니  후한 두려워 말고 잘 견디라고...

 함께 연수도 가고  정책 에 대한  개정안도 내고 그리 살자고...

 

그러마 했습니다.

 

 앤드류 외조모께서 보내주신 팥 입니다.

붉은 팥 인데 햇농사 지은거 보내 주셨습니다.

새로 짓는 건물 상랑식에 찰편 쪄서 돼지머리하고  고사상에 올려주고 수고하신 인부들 술추념 허시게 해드릴  랍니다.

 

 

 고약 스런 입맛이 깔깔 소태 맛입니다.

밥도 싫고...

 

오늘저녁엔  피키스탄 칸이 양고기에  밀전병을 부쳐 와서 그것  한조각 먹고

어젠  고추장떡에 해물넣어  부쳐 막걸리 에 남편과  집짓는데 잔소리쟁이 시동생 드렸습니다.

 

오후 4시쯤이면 찐 득이게 고단해서  눕고 싶어져   병든  암닭처럼 졸지만

그럭저력 식구들 밥을 해줄만 합니다.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한 일  (0) 2018.08.23
첫눈 내린날에  (0) 2016.11.26
시월 중순 일요일 날에  (0) 2016.10.16
자알 지내구 있습니다  (0) 2016.10.13
넘쳐나는 사랑을 받습니다  (0)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