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날입니다.
특별히 약을 먹거나 하지는 않치만 많이 고단하고 피곤하면 일손을 놓고 쉬기도 하고 그렁그렁 지내는데
사월 단풍이 들어 여행객이 넘쳐나는지 주말에는 차도붐비고 체험장에 오시는 분들도 지각을 하시나 봅니다.
어제는 노환으로 입원중인 친정 작은엄니 뵈러 친정남동생이 엄닐를 모시고 와서 낮에 함께 병원에가서 병문안을 하고 왔습니다.
치매가 심해 횡설수설 ...
마음이 짜 안했습니다.
83세인데 자식들이 다 모이니 좋은신가 그제 보다 활기가 돌고 큰자부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시네요
아무도 늙은 엄니를 모실 형편이 안되어 노인 요양병원으로 가셔야 하는데 그게 싫은신가 봅니다.
곡기를 끊으시고 일주일은 굶어셨다 하데요
사는게 무언지 노인이 자식들하고 살고 싶은데 먹구살기 바빠서 낮에 일터로 나가면 혼자 집지키는 개 마냥 빈집에 안져 게실것
차라리 동무들 있는 요양병원에서 세끼 밥 주겠다 아푸면 약 주겠다 놀이시설도 있고 말 동무도 있고
주말이면 자식들이 보러 갈테니 자식 눈치 보지말고 병원에서 재미나게 사시고 할아버지 친구도 사구고 하시라고 노인네를 설득을 시키다 왔습니다.
점심에 친정엄니는 막내아들과 큰딸이랑 점심을 사드리니 좋으신가 게장 을 잔접시 다 드시면서 좋아 하십니다.
작은엄니랑 친정 엄니랑은 동갑네 이신데 울엄니가 좀 나으시지요
동생에게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엄니 모시고 나와 맛난거 사드리고 엄니 잡숲고 싶은거 사드리고 먼거리 아니드래도 여행도 다니자 했습니다.
늙으면 자식들이 다 울타린 인거 같습니다.
그제는 작은딸이 엄마 래이가 ( 5섯살 ) 커서 고등학교 보는거 보고 운동시켜 그놈 자라는것 보고 가게 힘 내세요 합니다.
어제는 팔이 아픈 남편 더러 운전하라 하고 손주놈들 둘 데리고 여주 장에 나가 손주놈 좋아하는 칼치도 사고 고등어도 사고
돼지고기도 큰손주가 사 달래서 끊고 과일도 사고 집에 왔습니다.
손주들 좋아하는 도너츠사더 입에 물리고 남편이 랑 함께 오면서
이게 복이지 싶고 ...
행복이라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남편이 밤잠 못들어 아침에 못일어나는 마누라 위해 전기 밥솥에 스위치도 넣고 반찬통 꺼내 시동생이랑 식사를 다 하시드라구요
모 처럼 주말에 개인 체험이 있섯지요
알바생이랑 딸들이 진행을 하고
꽃사과열매를 따서 칼바도스를 만들기를 준비 했고 은행알도 주웠고 가을걷이를 하는데
토종보리수가 이렇게 익어 갑니다.
이 색감이 너무좋아 이런느낌의 가을옷을 장만하고 싶어 집니다.
저희 목장 나무는 다 묘목을 사다 심었습니다
오래 된것은 제나이 19살에 심은 밤나무 ...
청단풍은 30년생
주목도 작은딸 이랑 동갑이지요 31살
보리수나무도 10년은 된듯 ....나이 값을 합니다.
가을에 여기저기 돌면서 대추도 줍고 보리수도 거두고 은행도 챙기고 모과도 오시는 분들 원하면 나눔도 하고
나물거리도 넉넉히 심어 갖고가고 싶은분 한줌씩 드리고
이재미가 쏠쏠 합니다.
어제 택배로 온
들기름 짜는 기게
제주도 에서온 키위 .
들깨를 갖다 생으로 짜서 제가 만든 키티즈 치즈랑 함께 키위랑 갈아 먹을려 합니다.
잘못된 세포 를 바로잡아 준다는 비법 입니다.
멀리서 오신 분이 일부러 러시아에 출장 가시어 그곳 에서 지역 특산 유산균을 가지고 오셨서요
암을 이겨내는 장수식품이라고 가져다 주시면서 오리에 능이벗섯 전복 낙지를 넣어 고은것을 사 주십니다.
제가 열심히 먹고 고쳐 보겠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들기름짜고 하루는 키티즈 치즈만들어 몸이 고단하신 분들께 보내 드리고 저도 열심히 먹겠습니다.
장장 2년을 끊던 공사가 시작 됬습니다.
몇칠 됬지요
공사장엔 하루 한번반 가서 보고 시동생께서 전담으로 보아 주십니다.
좋은것만 보고 좋은일만 생각하고 맛난거 먹으러 하고.있는데
식욕이 점점 없네요
오늘은 비가와서 멸치 장국에 수제비 떠서 강원도 평창 감자 썰어 넣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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