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팔월이 닷새가 지났다.
초하룻날에 여고생 멘티들이 두명이 와서 함께 보내는 이번주가 휴가절정인듯 싶다.
목장안에는 감사하게도 휴가을 이용하여 찾아오시는 가족들이 삼삼오오 오시고 방문 문의 전화가 걸려와 일일히 오시고자 하는분 의도대로 못오게 해 많이 미안하고 고맙기만 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덥기는 가마솥안에 들어간거 갔고 땀은 비오듯하고
감사하게도 지난달에 시행한 농사펀드에 은아제품을 구매하신분이 많아서 어제는
땀범벅인 공방에서 작은딸과 빤쯔가 다 젖도록 손바닥이 붉게 데이것 처럼 아프게 치즈를 85도 더운물에 주물거려 만들어야 했다.
어제는 손이 아파 더이상 만들수가 없서 작은딸에게 장갑을 가져다 줄것을 요구
했고
더있다가는 자빠져 다시는 못올길을 갈것같이 탈진 했섰다,
고맙고 고마웠다.
하루 4시간 박에 잠을 못자고 일을 해대는 작은딸이 고생이 가엽고
엄마가 일을 하는동안 공방 한구석에서 쭈구리고 잠이 드는 래이가 가여웠고
휴가철이라 가족들이 편안하게 쉬고가는데 큰손자놈이 우리 물놀이가요 하고 하는데 데리고 못가는게 할미가 일을 떠벌린 죄라 싶어 마음이 언짢았다.
학생들이랑 오후 5시면 물건 가지로 오는 우체국 택배 에 보내려고 40박스를 준비 하느라 일분 일초도 놓칠수 없는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밀려오는 피로함에 녹초가 되었다.
저녁나절에 벌써 7시
날은 뜨거웠지만 가을 빛이 돌기 시작하는 들녁을 보면서 찌르라미가 우는 밤에 문뜩 이렇게사는것도 좋지만
35년을 투쟁하듯이 살았고
남편은 어깨가 아파서 긍긍이고 나도 팔이 아파 무거운것 들지도 못하고 악악 거리고
피곤에 지쳤는데 내삶에 안식년은 없나 싶어졋다.
훌훌 나를 위해 시간을 갖고
바느질을 하며 보내고 싶어졌다.
호사라는것 알지만
배부른 소리라는것 알지만
그제 찾아오신 작은 시골성당 신부님 께서 여름미사후 땀범벅이되서 힘이드신다는데 선뜻 제가 겨울에 시간이 쬐끔 나면 그때 여름 천으로 미시지내실때 입으실 제의를 지어 드리지요
했드랫다.
그러고 보니 결혼해 막막한 가난 한 신혼시절 마음 붙일곳이 없섰다.
시집 살이 라는것 무섭게 느끼고 살적에 오죽하면 임신이 안되어 산부인과를 찾아가니 진료해 주시는 원장선생님 자기 아내 경유를 이야기 해주시면서
여자는 결혼후 시집과 스트레스가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마음 비우고 기다려 봐요....
우리집 사람도 3년만에 임신에 성공 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고 안되면 검사시작 합시다
하면 정신적인 안정을 권했섯다.
아마도 목장을 하겠다고 이곳으로 들어온것도 지긋 지긋하던 시집살이에서 벋어나고 도시에 압박이 싫어 고행길로 들어선 자신의 결단이기도 하지만
삼십년이 지난 지금은 늙어져 쇠잔해져가는 내몸을 위해
소망처럼 안식을 찾는것 같다.
안식년 휴가를 미국서 보내고 계시다는 지인 교수님 행보를 듣고는 많이 부러웠다.
.
날이 비정상적으로 덥고 고되니 마음도 지쳤나 보다 위안을 하며
잠시 쪽잠을 자다 끈적이는 더위에 밤잠을 설치고 생각의 강을 노를 젓고 있다.
오늘 하루만 교육을 시키면 학생들인 무사히 갈것이고
3차에 걸친 교육 자료를 정리해 보내고 장장 2년에 거쳐 힘겹게 추진해온 건축 공사를 시작 해야한다.
6차 산업 정책자금을 신청하고 추진하는데 까다로워서 추진 하면서 애를 먹은것 쓰라면 책을 쓰면 대하 소설 감이다.
그것을 받고 서류를 다시 고치고 헌 법에서 안된다면 농림 식품부로 경기도청 으로 여주시청 조례를 부터 국토부 조례 까지 고쳐가면서 받아낸 건축 자금과 건축 허가서를
갖고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보고를 해야 한다.
이더위에도 불같이 뜨거운 날에 어제도 경계 측량을 위해 은행을 두번 다녀왔고
설계 사무실엘 매일 들락이다 싶이 한다.
큰딸이 큰일 앞에 걱정이 되는가 늙은 엄마의 지혜를 빌리 고져 한다.
내평생에 마지막 짓는 건물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행군을 해야 한다.
딸들이 가는 길이기에...
이길을 에미는 길을 터주고 싶어서 그리 했는데
지쳐가는지 아마도 더위가 한몫을 하는듯싶다,... 안식년 휴가를 보내고 싶다하는 끝없는 목마름같은 심정을 토해내니...
오늘도 주말이다
아마도 일상적인 휴가에 마지막 주말 일듯 싶고 오늘도 분주하고 덥지 싶다.
오늘 하루도 안식년을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견디어 볼 참이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아니 막무가네로 올초겨울에는
딸들과 유럽을 가고 싶은데 세명의 손자와 아픈 남편과 밀려오는 주문에 언제나 가능할련지...
공사 건축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미국 사시던 분이 주셧던 도안으로 수를 놓았던 그림입니다.
어제 다 완성이 되려는지...
마음이 헛헛하면 잡던 바늘도 손 떠난지 아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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