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마른 장마 에 골병들겠다

달진맘 2016. 6. 27. 22:10

사방팔방 어디가도 풀 들이다.

잡초는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잘도 큰다.

내인생도 그들을 닮아 끈질지게 살아온것 같아 항시 잡초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갖고 살지만  여름철에는 이들 뽑느라 내 여깨가 다  끊어지는듯 싶다.

장마철 이라고 기상청에서 하두 공갈을 쳐 대듯이 겁을 주어 비가 억수로 퍼 부어 댈줄 알았다.

그러나 하늘에 구름만 끼고 비는   애간장 녹이며 내려주지를 않았다.

올 오이농사 호박농사는 우리 먹을것도  못 할만큼 흉년이다.

 

마사토가 하루만 물을 안 주어도 다들  늘어져 타 죽어가는데

 내어깨 아푸고  호수줄 댕기는것은 일도 아니다 싶게 물을 주고 나면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게 기진 하다.

체험장 옆에 나리와 백합을 많이 심엇지만 백합은 다 죽고 나리가 피여난다.

풀숲에서

오늘은 덥거나 말거나   모자도 안 쓰고 죽자 살자 하고 뽑았다.

모종해놓은 맨드라미 접시꽃을 모종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두번 물을 주었다.

하늘은 꾸물 거리기만 하지  비는 올 생각은 안했다.

 

 

  나리 향이 바람결에  온천지를 향기로 빛내준다.

 우아  하기도 하지...

  늦게심은 포피 늦은철 이지만 그들이  피여나 한창이다.

나에게도 이런 젊은 시절이 있섯지 하며

주름 깊어져 가는 내몰골을  한탄 했다.

 

   꽃색이 혼합 이라 좋다.

이슬 머금은  그모습 아련해서 좋다.

 

 내가 화가 였다면 이런모습을 그려내고 싶다.

 

  이게 씨가 떨어지면 햇볕을 많이 봐야 새싹이  나온단다.

  내년에도 하날하날 또 보고 싶다.

  숙근 꼬리풀이 피여  화사하다.

 

  스위트 피 라고 직역 하나

일본에서 작년에 사다  심었던 아이

모종을  봄날에 파종했고  거칫대를 만들었고 줄을 타고 가라했지만 안올라가 매일 끈으로 잡아주고 있다.

이게 크나 싶었는데 기온이 오르니 쭉쭉 크다 꽃이 맻쳤다.

.이쁘고 향도 좋다 향수의 원료라지  유럽에서는

 

 

 붉은 스의트피와  하얀것을 사서 모종을 부었고   애지중지 물주고 몇달을 키웠드니 이가움에 여리디 여린 꽃이 파여준다.

.

 

스위트피이가 그제부터  피여난다.

 

 

 어제는 일부러 쪼그리고 안쟈

풀뽑는 데 스는 의자가 있다

그놈 의지하고 안쟈 일삼아 풀을 뽑았다.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

이가뭄에 피여준것도 고맙고...

일기 예보를 보니  일주일은 견뎌야 비가 온다는데

참 몇년째 마른장마로 고생을   한다.

 

어른들게서 가물이 들면 사람도 거물이든다고 하드니

빡빡하기만 하고 얼굴에 웃음이 드리우지 않는다.

 

나도 어느새 그런나이가됬고 웃는게 인색하게되어져 감작 감짝 놀라곤  했다.

 

딸들 작은아빠가  오셨다.

문자를 넣어 생신 축하드린다고 하고 오실수 있으면 주말에 제가 미역국 끊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손주 들이 작은 할아버지를 찾는다.

맥가이버 할아버지  왜 안오시냐고

 

전기 엔지니어 이신  시동생은  여름에는 일 하시느라 바쁘시단다.

결혼하고  오랜세월  서루 살기 바빠서 그러고 보니    시동생 생일을 함께 한적이 없섰다.

시모님 안게시니 내가 어른 노릇 한다고 햇으니  국이라도 함께 끊여 먹고싶었다.

 

선뜻 문자를 보고 오시겠다 하고

급하게 장을 보고

 

미역국 끊이고 세가지 나물에 생선을  쪘다.

 

그리곤 스킨을 사서 잘 포장해 드렸다.

 

난 어릴적부터 아침에 남자들이 파리한 면도한 얼굴에 하얀  와이셔츠 넥타이 맨   잘생긴 남자가 스치며 지나가는 스킨  햐잉 참좋았다고

 내남편은  평생 일을  하고 산사람이라   출근 하지 않아 그런  아침에 스킨향을 맡을 수가 업섯지만

내가아는 남자들에게 스킨을 선물한다고 했다.

 

편하게 로션과 스킨이 한가지로 나온게 있는것이라는 점원의 권유로 샀다고 했다.

 

감격해 하는 시동생 나이가 서로 비슷해 함께 늙어가면서   이렇게 라고 편안하게 지낼수 있게되어 좋았다.

먼저 웃으면 다가가는 마음씨를 갖고 살자.

 

소주를 새병을 까고  모처럼 소주 석잔을 마셨다.

 

지난날 아웅다웅해서 무엇 할거인가 싶게 마음을 내려 놓았다.

그제 운전하다 고속도로 톨케이트에서 웃으면 돈을 건네주던 아줌마의 모습이 참 신선하고 이뻣는데

나이 들어가니 얼굴도 늘어지고 웃음이 많아지지 않아 화가 난것 같아  내가 내자신을 나무라고 싶었다.

 

 톨케이트에서 만났던 아줌마 마냥  ...웃음으로 다가가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품고 살자고 반성을 하는 하루였다.

 

 잡초를 뽑아주고 꽃을 키우는 여자의  마음씨가 그러해야 되지 싶은 하루를 반성하며 지냈다.

 

서방님은 남편이 힘이들어 못하는 공사일을 해결해주고  미역국 한사발에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가셨다.

 

고됬지만 마음이 편안했던   하루였다.

축하드려요 '''

 건강하게 노후를 지내세요

종종 살다 팍팍하면 오세여

소주에  삼겹살 굽고  세상 근심 낙아 버리고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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