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곳이야기

나물밥을 대접받다

달진맘 2014. 2. 14. 19:50

   정월 대보름이 언제 인줄도 모르고 정신  없시 보냈다.

설날에 지난달 말일경이니 닥칠것 갔다 싶어 마트에 가니 나물거리도 보이고 오곡 잡곡도  보이고

 

어제는  서울나들이를  하고 연이틀  행차에 몸이 고단한가

일을 보고 내려오는 차속에서 으시시 춥고 목이 따깝고 코가 막히고  요즘 유행하는 독감인듯 싶지만

어쩌는가

정월 설이 지나고 나면 간사한 입맛은 묵은 김장김치가 텁텁 해지고 풋김치가  먹고싶어지는 철이라

무우도 사고 이것저것 장을 보며 카운타에서 물어보니 어제가 개가  달뜨기전에 밥을 굶고

나물밥을 해서 먹고 남의 집밥 훔쳐다 비벼  먹는날 이란다.

 

 

늦었으니 식구들 저녁에 나물상을어림도 없고

밤늦게 까지  깍두기를 버무리고 열무김치를 담구었다.

 

 

보름날

 동네이장님 호출이시다.

 

잠시 들리지도 못하고

 

이웃지인깨서 점심을 먹자해  그곳으로 가

나물밥 먹었다.

 

 

11가지 나물이 정성스럽고 맛깔스러워 맛이 있섯다.

무엇보다 내손으로 만든게 아니라 더 맛이 나는듯 싶었다.

 

 

 

열무물김치가 사근사근 입에 맞아 내일쯤이면 김치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좋겠다 싶었다.

 

 

찰밥은 먹어대느라 미쳐 찍지 못했지만 쫀뜩 거리고 맛이 있섰다.

 

아침에 부럼도 먹고

 

 

 이웃덕분에 잘지낸 보름 명절 이 었다,

 

 

내년에는 시래기 삶아 무치고  명아주 나물무치고 가지호박 말린거 무치고

나물 많이 장만하여 ...여럿이 나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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