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목장 운영하기

세상 살기 어렵네

달진맘 2014. 1. 7. 22:29

 

 

 

낙농체험목장을 운영 하면서  이런 가슴 알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일요일  겨울 인데도 가족 체험객들이 12 가족이 오셨다.

겨울에 이례적인 날 인데

두딸들이 체험장에 갔고

난 집에서 손주들과  지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홈페이지 이런글이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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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에 체험을 하고온후 몇가지 얘기할게 있어서요..
먼저 말에게 당근주기와 아기젖소에게 우유주는 코너 담당하신 여자분땜에 맘이 상했습니다.
아빠 어디가 촬영할때 나왔던분 같던데 그때도 상당히 툴툴거리며 냉정하게 보여서 그냥 컨셉이려니
했었는데 가서보니 무척 얼굴표정도 짜증이 나있고 말투도 상당히 차갑더라구요.
심지어 소가 우리를 탈출했을때도 관리못한 거에 죄송스러운 표정은커녕 되려 체험자들이 미안스럽게
생각할정도로 불어있는 얼굴땜에 황당했습니다.
나중에 관리하시는 어르신이 아버지인거 같던데 그분한테도 체험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짜증을 부리시고..나중에 피자체험 할때도 저는 두가족이 신청해서 두테이블이
필요했는데 그거 안돼있다고 말했더니 되려 죄송해하기는 커녕 왜 짜증부리냐며 성질을
피우고 ...내 참 어이가 없어서리..그날 맘같아서는 혼구녕을 내줄려고 했는데 애들이
있어서 참았거든요..어찌보면 애들땜에 가는곳인데 그렇게 못되게 보여 득될게 없는거 같은데 방송후 너무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기고만장해진 탓일까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그래도 언니분이신지 버터체험등 진행하신분이 친절하셔서 맘을 접고
나왔어요.앞으로 더는 가지는 않을겁니다..기왕에 사업을 하시는거면 즐거운맘으로
체험자들을 대해주는게 옳은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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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생기면 목장경영 책임자로 참 난감하다.

 

잘 잘못을 떠나   후기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많이  어렵고  당황스럽다. 이렇게 말고 하루밥 세끼 못먹어

애들 까지  고생  시키나 싶은맘이 들고 참  후회스러움다.

 

일단 그날 진행 했던 딸들 에게 글 내용을 읽게 하고

누군가 익명이니 상황을 기억 하게 하고 정황을 경위를 들어 보았다.

 

 

 상냥 하고 명랑한 아이가 화가 난 이유를 알아야 하겠기에..

 

 

내용인 즉은

 

체험을 페키지로 한 것은  가족들이 다 하는것이  규정 이라 그날 오신 대부분의 가족은 낙농 치즈 피자 체험을  다 신청 하셨고 선입금 을 하셨는데

 

그가족은 어른 들만 피자를 신청 하시고 다른 체험비를 지불을 안 하시고 아이들만 두집이 했단다.

 

그럼 대 부분의 경우를 아시는 분은  아이들만 체험장으로 가게하고 어른들은 안쟈 계시다 피자 체험시  합류를 한다.

그렇게 사전 설명과 안내도 드리고

 

그날은 그가족들은  체험장에 다 쫗아다니면서 체험비도 안 냇으면서 무임승차를 하셨단다.

 

그것까지는 이해를 하고 참겠는데

 

 

송아지 우유먹이기를 하는데...

목장 규정이 아닌 아이넷에게 더 우유를 달라해 송아지 태여난지 2주 된게 우리밭으로 튀여 나왔고 ( 그들이 힘이 엄청쎄,,,어른들 4명이 덤벼도 불난 송아지 한마리를 추단 못한다)

 

송아지가 나오니 냄새난다  가까이 오면 발로 송아지를 찬다고 남자 어른들이 계속 그러고차는 시늉을 하고

 

  우리가족은 소를 식구처럼 생각해  소를 때리는 목부는 그날로 해고 시키고

남편이 소에게 욕을 해도 난 하가나 소리를 치고 하는데

작은딸이 엄청 속이 상 했단다.

 

 

 이런 저런 이야길 들어보니

 이해가 되고

정황이보여진다.

 

 

일단은 그래도 우릭 손님을 받는 입장이니 공식적인 홈 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니

니가 글을 써서 오해가 있음 설명을 드리고 불편하게 해드린것

사과를 드리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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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어머님 께 불편을 끼쳐드린 김지아 라고 합니다.

우선 멀리서 찾아오셨는데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송아지가 갑자기 탈출을 해서 당황하셨죠?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태어난 지 2주도 안돼서 아직 잘 모른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님과 같이 계시던 아버님께서 계속 송아지를 발로 차는 시늉을 하시면서 "오면 발로 찬다발로 찬다!” 라고 계속 하시고, 어머님 자제분들은 송아지 무섭다저리 가라냄새 난다, 더럽다. 등 순간 너무 기분이 상하는 바람에 얼굴표정 관리를 못했습니다.


어머님께 부탁 드립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목장에서 자랐습니다. 저에게는 가족과 같은 동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대우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동물원이 아니고, 송아지를 자식처럼 키우는 목장입니다. 그래서 가끔 동물들에게 쉽게 대하는 분들이 오면 가족과 같은 저에게는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하답니다.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 시키는 것 같아서요……


아직 제가 배워가는 중이라 미흡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는 곳이기에, 다음부터는 동물들이 그런 대우를 당해도 어머님께서 느끼셨던 불쾌한 기분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피자 만들기 할 때에는, 저희 언니가 피자 만들기 셋팅을 해 놓은 상태여서 저는 그 테이블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말씀이 너무 화가 나 계셔서 저도 모르게 겁이나, 왜 화를 내시는지 이유를 당시에는 몰라서 그랬습니다

아직 배워가는 중이라 이렇게 티가 나네요.


이제부터 오시는 손님들에게는 아빠 어디가찍어서 기고만장 해있다는 소리 안 듣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은아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만 예약 하신 경우에는 아이들만 체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다른 어른들까지 예약하신 가족 분들에게 피해가 간답니다.

다른 어른 분들은 금액 지불하고, 예약에 지불하지 않은 분이 왜 같이 체험을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날 같이 참여하셨던 손님 중에 항의가 있었습니다. 그때 자제분들과 함께 계셔서 차마 말씀을  못드렸는데 

어머님께서 저희은아목장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겨주셔서 저또한 전달해드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럼 어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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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배우는 딸에게 에미로서 많이  마음이 아프다.

 

친정의 가업을 잇고  계승을 하겠다고 물불 찬밥 더운밥  안 가리고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을 하는 딸 들에게

어미로서 무능함을 뼈 져리게 느낀다.

 

 

부모 잘못 만나 지들까리 단란하게 살지도 못하고

주말부부로 사는것 같아 안 슬픈데

이런 마음고생 까지 하게 하다니 .,,,,참 억장이 무너진다.

 

 

체험문화가 더 성숙해 졌으면 한다.

 

 

8년차 이제는 그전보다 많이 나아 졌지만

가족체험이 있는 날은  난 아침도 잘 못먹고 종일 긴장이다.

 

개개인 성향이 다른분들이 오시어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기에 참 힘이들고 어려움다.

 

 

 

 

많은 사람들이 오시니 그분들 일일이 다 마음에들지 못해드려  송구스럽지만

 

오시는 분들도 지켜주실 목장관리나 주위 사항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