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수빈이 백일전야

달진맘 2013. 9. 16. 22:19

추수빈이 백일날이 야속하게 추석날 이다.

양가  직계 가족들이 모여 밥 먹고 자축을 하고  싶으시다는 사돈 댁에 청을

하필 그날이 명절이라 차가 붐며 고생을 할듯 싶어  시가 쪽 식구들 끼리 보내시라 하고

서운 하여 백일 전에 삼신할미한테 백설기 찌고 팥 단지 버무리고 상을 보았다.

옷은 이번에는 바빠 할미가 못 만들고

인테넷으로 공주 레이스가 달린 옷을 사서 입히고

이직 목도 못 가누어 흔들거리는 아이를 안 치는 의자 ( 래건이 때스던 것) 안치고 사진을 찎는데

사진기술이 젬병인 할미 디카가 이렇게 박에 연출을 못 하니 난 평생 고단하게  사는가 보다.

 

수빈이 오늘 시가로  갔다.

저녁잠이 들은 아이 바구니에 담고 밤운전 으로 하여 무사히  잘 도착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심이 되나

몇칠 전에 작은딸은  늦은 휴가를 시댁식구 들과 보낸다 손주놈 들이 빠이빠이를 하고 가고

오늘은 큰딸네  마져가니

허전하고 휑 하다...

이래서 딸을 낳음 서운타 하셨나 보다.

 

 

아무튼

 수빈이  98일 날 상 차림 하고 싸우고 우는 두놈  오빠 땜시 사진이고 뭐고 생난리가 났다.

수빈이 안즌 의자를 갖고 두놈 오빠들이 안겠다고 육탄전을 벌려

싸우로 우느라 정신 사나워 증조 할미 하고  외할미하고 인증 샷도 못 찍고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인정많은 래건이 수빈이 백일상에 지가 먹던  과자를 상에 놓고 상에 안쟈  래이가 없는 사진 한장 겨우 건졌다.

 

이번주에 사진관에 가서  돈 들이고 멋진 사진찍어  오면 이쁜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기저귀 돌돌  말아   삼단케익  만들고

과일도 크단것으로  세가지 놓고 나물도  고사리 도라지 미니리 삶아 무치고

미역국 끊여 삼신 할머니 상 차려 드렸답니다.

 

 

터 팔아 사내 동생 낳게 해 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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