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얼마만에 나온 송아지인가

달진맘 2013. 2. 5. 02:53

 

 

 

 

  과묵한 남편은  고치꼬치 묻기전에는 말은 안한다.

그래서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지지복고 싸우기도 했지만 이젠 그려려니 하고 먼산 보듯이 사는데

 

그제는 우사에서 내려오드니   얼마만에 나온 송아지냐 하면 분만사실을 통보한다.

 

 

 재작년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다발하여 특히 경기도 권역이 낙농가들이 많은 타격으 입었는데

한국인의 저력은 위대하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다.

 

몇년걸려야 4만두가 죽어나가  모자라는 우유가 대란으로 큰일이 날것같은 우려로

걱정을 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우유생산량이 구제역 발생이전으로 회복이 되었다.

 

 

그여파인가 아님 날이 더운 탓인가 ...젖을 뽑아내고 영양적인 뒤바치밍 안되 골병이 들었는가.

 

 구제역 백신  후유증이라는 말도 들리고

하여간  임신이안되어 대부분 목장들이 난리를 쳐대고 있는거 갔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라 목장 32년에 작년같은 송이지 흉년은 없섯는데  작년에 건진 암송아지가 몇마리 없다.

 

숫송아지도 몇두안되고...

 

우유는 소가 분만을 해야 젖이 잘나오고 양도 많다.

 

사람하고 같아 여자가 임신을 해서 아이르 놓아야 젖이 나오듯이 소도 송아지를 낳고 30일가량에 제일 많은 젖를 쏱아주는데

그때는 식욕이 없서 지몸의 뼈를 깍아 서라도 우유를 내준다.

 

그러나 서서히 우ㅡ유가 줄다 다시  임신을  하면 분만 예정일 60일전에 젖을 말리고 안짠다. 그것을 건유라 하는데

건유동안 유선도 쉬고 배속에 태아도 크다 분만을 하며 젖이 나오고  송아지가 태여나 식구수가 늘고 한다,

 

 

수태를 못해 우유생산량도 줄고 자칫잘못하면  목장경영에 어려워지기도 한다.

 

 

오죽이나 애가탔으면...

묻지도 않았는데 숫송아지 빼서...건강해  초산인데 젖도 잘생겼서..

 

줄줄이 속사포 처럼  쏱아놓더니  우사로 가 버린다.

 

 

처녀소가 언니들 틈에서 고생하겠다  싶다.

 

 

아직  바깥출입을 못해 긍방 태여난 송아지 사진을 못찍었다.

 

 

날이 다시 추워진다는데...  보은등도 켜주고 ..수송아지 1만원에도 안가져가 낙농가들 다 고심덩어리인데

그렇다고 생목숨 죽일수는 없고

 

참   춥고 어려운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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