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집 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가을은 깊어만 가고 붉게 물든 산야가 곱습니다.
아침에 아침햇살아래 더 이뿌다고 정신없시 사진을 찍어 대는 나에게 큰딸이 거듭니다.
아침이면 안개가 자욱 하더니 올 단풍은 멋집니다.
봄에 모종하여 심은 가을국화 ...소국이 아릅답게 피여 났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해본 국화 삽목으로 더많은 국화를 심어 늦가을 목장을 화사하게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산등갱이로 해가 기울면 이런 빛갈로 가을이 나타냅니다.
제가 사는 곳이 이렇게 고운줄 미쳐 몰랐습니다.
3년전에 심은 아스타 연보라빛 진보라빛 꽃이 곱게 피여나 행복합니다.
카메라가 잠시 흔들려 아롱 거리지만 가을꽃들이 몇칠내로 다 죽겠지요...
다행히 무서리가 스쳐가 은아팜엔 아직 꽃이 있지만...
병원에서 오는 길 이미 된내기를 맞은 꽃 들은 쓸쓸하게 사그러 지네요...
우리네 인생길 처럼...가을은 참으로 쓸쓸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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