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받은 선물 이다.
케이스가 너무 이뻐 화장품 곽 처럼 보였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온 월병이다.
월병은 추석에 먹었던 중국인들 떡 으로 기억되는데,,,,
어릴적에 친정 아버지 치과 진료실에는 추석 명절 전후로 각도 진귀한 정성스런 선물 보퉁이가 많았섰다,
당시 의료보험 제도가 없던 시절
농촌에서 가난한 집안에 딸 들이 청운을 꿈을 품고 가난한 집 입 하나 덜어주고 본인 혼수비용이나마 벌겠다고 처녀들이 서울로 올라와 다니던 곳이 방직공장 이었다.
영등포에서 개업을 하고 계시던 아버지는 가난한 여공들에게 의술을 베풀어 주셨다.
이가 썩어 아파 밥을 못 먹거나 말거나 관심 없는 살기바쁜 부모를 대신 하여 치아를 관리하여 식사를 잘 하게 해주고 덧니가 못 생긴 튀여나온 앞니로 의기소침한 젊은 아가씨들 한테는 교정도 해 주는데 목돈이 들어가는 치료비를 재료비만 받고 그것도 매달 월급에서 쪼개서 내라고 하셨다.
소문에 소문을 믈고 저녁나절 어느날엔 학교 교무실인가 싶을 정도로 젊은 처자들이 들락거렸다,
그처녀들이 고향에 추석이나 설에 다녀오면 각도 집에서 가져온 귀한 음식을 맛볼수 있섰다,
잘 익은 감 , 기피를 해서 햇팥이나 녹두를 넣고 쪄낸 송편. 강정 .김 생선 말린것,고추가루 들기름 참기름 ....찹살 됫박 ...
지금 생각하면 웰빙 음식인데 집 에서 손수 농사 지은것 고맙다는 보은의 인사로 방직공장 처녀들 부모님들이 보내 주신거였다.
또 한가지는 월병 이었다.
아버지는 지금은 화교 라고 칭 하지만 워낙 중국 요리를 좋아 하시고 마작을 좋아하시어 중국 친구들이 많으셨다,
그분들이 친료를 오시는 날에는 중국어를 한두마디 석어 친료를 하시면서 치과 진료 중에 보철이나 틀니를 마추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그동안 무료한 환자들과 담소를 하시면서 하두마디 중국어를 배우셨다,
추석날에는 후라이팬 작은거 만한 월병이 꼭 몇박스씩 선물로 들어와 먹고 자랐다.
쌀가루에 겉 에는 진귀한 문양이 새겨 있고 반을 가르면 단펕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들어 있서 향이 자극적이라 많이 못 먹었지만
어린날 시절이 그리워 이곳 목장에서는 더군다나 먹을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다.
해 마다 여름이면 홍콩단체 가족팀들이 이곳에와 체험을 하고 가신다.
그분들이 여름이면 들어 오신지 3년차 인데
이젠 현지 가이드들 이랑도 얼굴이 익고 반가워 농담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
한국 여행사에서 부탁하여 보내준 월병이다.
세월이 변 했는가 지역마다 다른가 어릴적에 먹던 그맛은 아니지만 쌀과 기름이 조합을 이룬 맛이며
견과류의 고소함이 입안에 사르르 전해 져 아주 오래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가 그리워졋고 아버지의 추억을 새길수 있섰다.
입맛은 보수적이다.
어릴적에 먹던 음식을 죽을때까지 먹고 살다 가느것 같은데...
밥 보인난 밥에 김치를 먹여야 살것 같아 항시 딸 들한데 놀림을 당하는데
느끼한 월병을 오도독 오도독 먹고 있으니 신기하기만 한지...
서울 무교동 가서 공갈빵이랑 월병 사다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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