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간이 떨려셔

달진맘 2010. 12. 27. 20:47

 

 

 

 

앞산 너머 구제역은 항체가 나왔다 는 보도를 보았다.

항체가 형성 됬으면 이미 열흘 전쯤에 구제역이 감염되어 병을 앓았다는 것인데^^

그람이지역이 괘오래전에 구재역이 퍼졌다는 소리인데 심각하다싶어 가슴이 쾅 내려 않는다.

 

여주이천 양평에 백신을 정부에서 놓는다던데  그럼 지금의 정책으로 보면 청청화를 가야 한다면 백신맞은 소가 다 도살 되고 2달이 지나야  청정국 자격을 부여한다 국제 규율이..

 

 

그럿다면 내가 30년을 애지중지 귀에 이름자 박아 가면서 내 새끼라 부르면서 키웠던 애 들은

목장터에 파 뭊을 텐데  ..구제역이 임상으로 발견되아도   죽어 갈것이고 백신을  놓아도 정부정책에따라 죽어 갈테구^^

상상만 해도 미칠지경이다.

 

 

 

마음이 환장할듯 싶어 미장원에가 머리를 싹뚝 짤르고 지졌다.

 

얼굴이 부황든 사람처럼 누렇고 뿌시시해  염병 걸린 말 기환자 같아보여  싫었다.

 

 

내일이면 퇴원을 하고 집으로 올 산모줄 요량으로 미역도 사고 괴기도 끊어 장조림 만들려고 장을 보고 오는데

 

눈이 내린다.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내나이 30살에 산속에 들어와 젖소3마리를 사다 애지중지 자식처럼 키웠 소 인데

그들에게 내삶과 내젊음의 꿈과 열정을 불태워 키운아이 였는데

 

 머리 허해 늙어   기력이 떨어져 가는데 그들을 죽음을 보아야하는가 싶어 내팔자도 참으로 박복하다 싶어 눈물이 나왔다.

 

무엇하고 살았나 싶어 새삼 삶을 마감하는 이들의 심정을 이해할것 같았다.

 

 

그래고 감사한것은 여기저기서 전화가 결려와 안부를 물어지는 지인들이 계시어 감사하고 또 감격하고 있다.

 

 

늦게 군청에서 전화가 온다.

 

증세가 어때요??

 

뭔소리 래요?

 

 

사장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를 할해도 증세를  알아야죠?

 

 

잉??

 

 그소릴를 들은 순간부터 하늘이 노랗고  손이 벌벌 떨여 어찌 할바를 모르겠다.

 

남편의 핸폰은 안 받고 안내려오고 우사에서 아마 뭔 사단이 나는가 보다^^

드디어  올게 왔나보다 ^^

 

아휴^^

심장이 터질듯 싶은데,,,

어쩌나..

 

길엔 바리케이트가 쳐지고 들리는 소리는 아무개네 집 소를 파 묻고 그옆집도 묻는데 우유가 4톤 이래^^

 

소문은 점점 무성해 지고

목장엔 찬바람만  불고 개들만 컹컹 짖어도  가슴이 철렁한다.

 

 

 

이러고 언제까지 살려는지^^

 

눈은 왜이리  펄펄내리고 날은 추은지 모르겠다.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깥 사돈의 전화  (0) 2011.01.02
구제역으로 부들부들 떠는 이유  (0) 2010.12.31
겨울잠을 자는듯 싶다.  (0) 2010.12.16
가을 구군을 심으며  (0) 2010.11.21
2만원의 행복   (0)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