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니는 올해 78세...
정정 하시고 건강 하신 편이다.
일 이라면 무서움 없시 호라시로 평생 몸을 도끼삼아 사 셨던분 이신데 나이가 있는지 해 마다 기력이 떨어지는가
시골 딸네집에 오시면 늘어진게 일 이라 안 하실수 없고,
점점 내려오시어 짜증을 부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서둘러 작은아들네로 가시곤 한다.
이번 추석 절에 근 한달만에 오시어 몇일을 계신다.
말일에 집세도 받아야 하고 병원가서 악도 탸야 하고
추삭날 내려온 동생 내외에게 늦게 가실 것을 이핑개 저핑개 대시면서 28일 날 가신다 한다.
노인네 잠도 없스시니 아침부터 기니피그 밥 주랴 염소 풀 띁어주랴 아침에 못 일어나는 딸 대신해 밥 안치랴 부산 하시다.
오늘 체험을 끝을 내고 집 으로 오니...
쓰레기를 태우러 우사 까지 가지고 갔다오다 이끼긴 세멘트 길에 나둥 그러져 넘여졌다고 연속으로 3번을 말씀 하신다.
그럴때는 가슴이 더 철렁한다.
이노인네 치매 끼가 있으신가 5분 전에 한 말을 또 하시고 다시 오분 후에 또 하시고 왜 이러나 걱정이 앞선다.
엉덩이 뼈 다칠라 팔로 넘어지면서 받쳤더니 어깨 쭉지가 아프다고 연실 징징 거리신다.
생각에 움직이 시는것 보니 뼈 문제는 아닌듯 싶고 근육이 놀랬거나 긴장을 한것 같아 응급실로 가실 래요
싫다...이곳은 노는 날에 의사 선생도 변변이 없고 내일 집에가서 정형외과에 가신단다.
방 에서 누워 지내시다 파스를 연겹으로 붙치시고는 저녁 때문애 서 있는 딸이 안 스러운가 어깨를 쭈구리고 나오신다.
그리곤 한손 으로 수저를 찾아 놓으 시면서 마음이 편편 찮어 누워 있슬수 없으시단다.
불안하고 딸이 종일 서서 일을 하다와 식구 저녁밥 차리는데 거들어 주고 싶으시단다.
저녁밥을 드시고는 에미야 설것이 그릇이 몇개 안돼..
내 할테니 고만 들어가라...
팔도 아프시다면서 무신 설것이를 하신다구,,,
마음이 불편 하시단다..
이래서 딸 집밥은 서서먹고 며느리밥은 안쟈 드싲다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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