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일기장

생일후기

달진맘 2010. 7. 24. 18:05

 

 

생일 후기를 장모님 일기장에 써야할듯 싶어서 ...이곳에 적습니다.

지난달에 딸이 결혼을 했고  음력으로 6월 열이튿날 이 나의 생일날인데..

나이 어린 신부가 벼게 송사를 한듯 결혼후 첫 생일은 잘 챙기는 거래여...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낳다고 사돈어른이나 새사위 생일이 먼져 엇으면 귀동냥해서  성의껏 준비를 했슬텐데..

하필 일기가 그렇게 되어 무튼 사위는 최선을 다해  테레비젼을 사다 이렇게 장식을 해 주었습니다.

 

미리배달된 까만 장식장에 어울리는 화분대를 사고  또  장모님 모으는 취미가 젖소인것을 알고는

미국 싸이트 이베이로 들어가 젖소 화병을 사 왔답니다.

 

 

그리곤 올적마다 아우성 치는 파리떼를 보고는 파리잡는 기계도 택배로 왔습니다.

 

 

 

   젖소꽃병이 으찌나 우람한지  씩씩한 마님젖소 젖꼭지도 6개난 주렁주렁 달고 서 있습니다.

 

 제일고맙고 살가운것은  선물이 크고 작음을 떠나 배려해 주는 세심한 마음씨에 사위가 고맙기만 합니다.

 

이담에 사위 정홍수 기 구해줬다고   전시장 한켠에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더 감탄할일은 사돈어른들께서 생일선물을 보내 주신것 입니다.

 

바깥사돈께서 기운이 펑펑 나라고  홍삼편을 사부인께서는  이뻐지라고 화장품을 보내 주셨습니다.

 

어제는 기쁨이 몇배 더 하는날인지

 

인간극장을 보았다는 젊은 분이 고호의 해바리기 그림을 보내 주셨구요..

이웃사는 젖소부인 아우가 동양난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곤 서울 종축개량협회에서 회장님께서 꽃바구니와 케잌을 보내 주셨지요./..

 

 

 

 

 

 

 

 

 

 

 

 

이렇게 선물을 많이 받고 일이 빠쁜 사위가 그외 장인어른 찜질하라고 찜찔 시트를 화물차에 싣구와 저녁늦게 케익도 짜르고

58회생일은 작은 케익이 구멍이 숭숭뚤리게  초를 꽃구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큰딸은 그제 체험끝을 내곤 장으로가 미역사고 잡채거리 사다 아침에 인테넷보고 미역국끊여 주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쁘게사는 우리집은 밥 주발 밥은 생일날에만 먹습니다.

딸애가 이른아침 눈 비비고 일어나 하얀 쌀밥에 소고기 미역국 끊여 주어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위가 생기니  장모님  오랫만에 생일다운  생일날이었습니다만...

 

어제는  또 심술이 났습니다.

 

남편이랑 30년을 살면서도 남편은  해마다 공수표를 남발 합니다.

 

 생일이 오기전부터 딸들이 아빠에게 반 공갈 협박까지 동원해 어쩔것이요? 아빠는 ^^

나가 외식하자아^^

 

난 안 믿었습니다.

 

 

그전에도  심심하면 자네 오늘저녁에  나가 맛난거 묵자아,,,

하고 저녁도 못하게 하곤 막상 저녁이 되면 온몸이 녹작지근 하다아 ~~그냥 라면에 밥말아 먹고 자자 합니다.

 

 

또 그럴것이라는것 알기에 그말 안 믿었습니다.

 

하필  생일날에도 체험은 있섰고  종일 점심밥도 굶고 집으로오니 허기가 지는데 시집간딸이 바쁜 사위랑  저녁늦게 온다는데

배가 고팠습니다.

 

저녁일 하고 들어온 남편^^

배고파  통닭 사 주까 이럽니다.

 

 

그럴줄 알고 있섯지만 맛난 곳으로 밥 먹으로 갈 시간도 안되구 안 움직일 사람이라는거 알았지만

눈물이 핑돌게 서럽고  남편이 미워졌습니다.

 

그사람 힘이들고 고단한거 모르는거 아니지만

30년 정도 살았고 마누라가 제일 받고 싶어하는게 무엇인지 알만한데  올해도 또 그럽니다.

 

우리남편은  친구가 밥 산다면 기가 나서  저녁일 후다닥 하곤 나가지만 마누라 생일날은 일부러 이런답니다.

 

 

아이들이 오기전에 얼마나 부화가 치밀던지 그리고   서러운지  소랑  살아도 이런꼴은   안 당하겠다 싶어 ...

생일날이고 무어고 한바탕 소리 내어 꺼이꺼이 울고 싶은것  새사위 봐서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것 황혼 이혼 사유 안되나요???

지금도 씨근덕 거리고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올려고 해요^^

 

 

추신; 정서방  이글 몰래 읽는다면^^말일세 자네는 안 그럴거 쥐이???

 

 잘 부탁하네... 여자는 작은것에 목숨건다네,,,지아한테 잘해주게 아님 나보다 더 일찍 이혼감 이냐고 탄핵할 걸세 지아 성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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