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일기장

장모님 생일선물

달진맘 2010. 7. 12. 03:56

 

 

 

사위는  전자제품 을 개발하고 만드는 일을 한단다.

난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정확히   잘 모르고 다만 딸애 말대로   엔지니어로 알고 있다.

 

그가 혼사 일로 집에 들락이다   거실에 테레비젼이  눈을 버리겠다고 전문적인 발언을 했다.

 

테레비를 잘 보지도  않고 좋아하지 않치만 남편의  유일한 낙이  테레비젼 앞에서 히히 대는것 인데...

 듣고보니 걱정 스러웁고 오래 됬다 싶어 바쁜 목장일에  남편이 짬짬이 보는 취미는 테레비 켜 놓고 주전부리 들고 야금야금 먹으면서 잠시 쉬는 것인데  개비를 해야 겠다 마음 먹었섰다.

 

 

결혼식 준비를 하느라  차일 피일 미루다

 대형마트 전자제품 매장에 가니 혼란스레  자기제품이 최고 라고 자랑 하듯이 화려한 색감으로 번쩍번쩍 유혹하는데 도무지  무엇을 사야 하는가 모르겟다.

 

사위^^어떤 것을 사야 하남?

그 동안은 s사가 아닌 다른 회사 것을 썻는데 이젠 사위가 관여하는 회사 제품도 사용해야 할듯 싶고.,

전문가 자문을 듣고 싶었다.

 

 

그게 화근인지?

시집 간 딸애가 결혼 후 첫 장모님 생일엔  신경 써야 한다고 코치를 한게 약발이 들었는가?

 

하루는 사위가 와서 거실 벽을 쿵쿵 쳐 보드니 북박이로 하실래요 ? 아님  테레비 다이를 놓고 하실래요?

몇 인치로 하실래요?  묻는다,

 

 

난 몰러요?  크기는 거실에 맞게 하면 좋을듯 싶고  벽에 부치던 다이를 놓고 하던 눈 안 버리고 좋은 소리나고 화질만 좋음 되니 알아서 추천을  해 주고  값이 너무 비싸면 안 되니 적절 한것으로 알아봐 줘요...

 

 

몇칠 후 작은딸이 엄마 오빠가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장모님 생일 선물로 테레비젼 산대요?

 

뭔 소리냐?

 

웬지 편편 찮다.

 

마치 사위 한테 테레비젼 바꾸고 사고 싶다고 넌 지시 심중을 말한 듯 싶어 미안 하기도하고 너무 비싼 선물이라 사돈 집 것은   자로 재서 먹는다고 그럼 사돈 어른들 첫 생신에는 어쩐담 그 생각이나서  꺼림찍 스럽고 미안했다.

 

결혼식 올리느라 돈두 많이 썻고   또 돈울 쓰게 하다는게   자식들 힘들게 하는것 같은 생각도 들고^^ 두루두루 걱정 스럽기만 했다.

 

 

사위가 회사에서 특별 상여금이 나왔서요...

그리고 직원 용으로 사면  조금 활인도 되구요...

저 장가 드는데   제일 고생 많이 하셨 잔아요 ...

 

 

몇칠후 택배로 다이가 실려오고 지난 토요일에 테레비젼이 배달이 오고 아이들이 들이 닥쳐 널 부러진 늘어논 거실에 새것으로 바꾸어주고 마트로 가서 이것저것 사다 이쁘게 꾸며 놓았다.

 

체험을 끝을 내고 들어오니 ^^

훤 하다,,,

 

싱글  거리는 장인 ^^

화질이 좋네 ,,, 난 시청 지역이라 위성방송 안테나를 사용하는대 기계를 바꾸어야 해 전화를 하니 토요일 오후라 연결이 됬습니다.

월요일에 전화해 기기만 바꾸면 화질이 좋을 겁니다.

 

그러더니 신혼여행 결혼식날 찍은 메모라 카드를 꺼내 연결시겨  그림들을 보여준다.

 

영화도 다운 받아 틀어주니 엘리 밤 늦도록  보았단다.

 

 

 그소리를 들은 체험 알바로온 아줌마 벌서 사위 한데 호사 하시네요..

 

그러게요..미안하고 미안해 할말이 없네요...

 

사위 미안 허네...그리고 고맙구

 

마치 내가 테레비  바꾸고 싶어  사위한테 고자질 한거 같아  부담  스럽네^^

 

지 지난달인가 사위가 목장에서 자 보더니 칠흑같이 까만밤에 불빛이 없서 고욕스러웟던지...

 

태양열 로 불을 밝히는 램프를 사다 집앞 구석구석 심어주고가 밤 이면 체험장으로 치즈 만들러 다니기가  편해

얼마나 고맙고 고마웠는데  종일 암젼히 서 있다가 어둠이 내리면 불빛이 들어오는 작은 등이 볼수록 귀엽고 따스해 정 서방 마음 씀씀이에 가슴이 흐뭇 했는데

남편은  티레비 시끄럽게 틀어놓고 연실 벙글 벙글이다.

 

 

 장모는 난생 처음 사위한테 비싼 생일 선물을 받고는 황망해 안절 부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