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내 나이 오십전 사진 이다.
이날 이 사진 아니 식장에 참석 하느라 4시간 걸려 미장원에서 단장을 했다.
2005년 이탈리아로 치즈연수를 가서 찍은 사진이다. 내 나이 쉰 줄이 넘어 쉰내가 나는나이
지만 외국에 나가면 적어도 입술연지도 바르고 선글라스도 쑬줄 안다.
물론 머리도 파마를 하여 고대기를 아침마다 굴리고...
지금은 더 많이 늙고 초라해져 가는데 나 에겐 못된 버릇과 습관이 있다.
오늘도 위 사진 처럼 환갑 지난 할머니가 분당장 안 하고 일 하다가 시간이 급해 앞치마 벋어 던지고
읍내로 갔다.
옷갈아 입고 화장 하고 뽑내고 가면 시간이 안 맞는다.하여 퇴짜 맞지않고 엄무를 볼려면
서둘러야 하기에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밀린 일 이거저것 보러 목발 집고 4층 기어 올라 엄무 보고
3층 으로가 다른과 에서 담당자 면담을 하는데...
4층은 자주 보는 나의 직업과 연관된 공무원들 이라 차마 그런 인사는 안 하셨지만
3층에서 만난 분은 내얼굴을 찬찬이 뜯어 보시더
고생 하시나 봅니다.
많이 힘 들어 보입니다.
한대 얻어 맞은거 처럼 ...
머리가 띵 하다.
내가 너무 내 관리를 안한거 같고
사는게 바쁘다고 최소한 여자가 갖추어야할 자기 단장을 안한 죄라 스스로를 자책 하면서 집으로 왔다.
올해는 큰딸이 출산으로 더 바쁘고 가물이 들었슬 적에 매일 물을 주느라 얼굴에 썬 크림이나
변변한 화장품 바를 짬도 없시
물 주느라 고무호수줄 잘아 댕기면서 힘들게 여름을 나고
그제는 방송국 촬영 준비를 해 주느라 바빳고 담날은 몸살로 되게 아팠는대
부끄럽고 챵피하고 속이 상했다.
다음 부터는 어디 나갈 적에는 명품백에 백화점 옷 입고 으리으리한 차 타고 나가야 겠다.
(근데 아무리 옷장을 뒤져도 나 에게는 그런것이 없다,)
지금부터 차밍스쿨에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몰러...
누군가가 골푸장에 화물차 타고 골푸 치러 가면
창피하니 도락구를 후미진 곳에 대라고 하드만...
누군가는 아무리 바빠도 군청이나 높은자리에 갈려면 빼입고 가라 하드만...
그말이 다 이렇게 적용이 되는구나 싶었다.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싹이 이뿌게 나왔지요 (0) | 2013.09.04 |
---|---|
계란찜 (0) | 2013.08.30 |
목장체험협의회 하게 워크숍 (0) | 2013.08.09 |
모처럼 (0) | 2013.08.03 |
내나이 19살이면 (0) | 201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