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째 삶이 우울하다.
지난 금요일이던가? 날짜도 가물 거린다...
작년에 별안간 별세를 한 치즈를 만들면서 함께 목장경영을 하시던 분이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시다.
그런데 그의 부인께서 별세 하셨는다는 목장 관리인 전화를 받고는 몇일간 비몽사몽이다.
가끔 전화로 통화를 할라치면 암울한 목소리로 건강잘 지키라고 당부를 하시면서 우울증 으로 남편을 먼져 보내고 사는게 너무 힘이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병이 무섭대요^^
빨려드는것 처럼 죽을것만 같아서 시집못 보낸 불쌍한 작은애 생각해 간신히 빠져 나왔서요..
미자막으로 통화를 한 늦봄 이야기 이다.
우리집 결혼식에 아이 축의금도 보내 주셨고 몸이 안 좋아 결혼식에 내려오지 못 한다는 전갈도 관리인을 통해 듣고 있섰지만 너무빨리 그것도 남편 보내고 1년 만에 다시 다시는 올수없는 먼길을 가셨으니 그전화를 받고는 정신이 다 몽롱하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것은 장례식에 문상을 못 간 것이다.
요즘 고속도로가 막혀 동해안으로 피서 가는 인파로 하여 체험객들이 약속된 시간에 오시지를 못한다.
하여 종일 그분들과 시간을 보내곤 저녁나절엔 몸이 고단하고 요즘 내몸은 성한대가 없다.
팔뚝엔 풀 뽑다가 베이고 다리는 모기에 뜯기고 아픈 다리는 새로 맞춘 보조기에 헐어 짓물이 나고...
한걸음이 고행길인데^^
고속도로 서울 가는길이 막혀 피곤해 하는 딸애 더러 운전해 달라할수도 없고 내가 가쟈니 더위에 길바닥에서 까무러칠것같고
화환만 총무 더러 보내라 하고는 고만 문상을 못갔다.
내 사정을 모르는 가여운 상주는 못온 나를 원망 할것 갔고 생전에 따스했던 망인을 생각하면 사람노릇을 못해 민망스럽기만 하다.
하여 더 샤는게 버거운가 모르겠다.
내힘으로 할수 있는게 점점 좁아지고 몸은 말을 안들고 걸음 걸이는 더 비척이고^^
일은 고되고...
하나둘씩 먼곳으로 떠나는 이들은 늘고 ...
사는게 순간의 장난 갔은데 몸을 고때기면 사는거 같아 눈물이 나올려 한다.
한통의 전화 갑작스런 망인의 부음소리에 정신줄이 흐미해졌는가 그날 그다음 날 줄줄이 있는 지인들 돌찬지에 날짜도 잊어묵고
찾아가니 전날에 행사를 이미 치루었고 부랴부랴 돌집에 가서 축하를 해주고 왔다.
한동안은 정신줄이 늘어져 살거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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