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지아가 졸업을 했다.
여주농고 축산과에 다닐적부 터 꿈을 꾸게했고 본인이 가고 싶었던 학교를 다니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고 5년을 살았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사포로에서
그녀의 학교는 낙농을 전문으로 가르키는 종합대학이다.
북해도 농민들이 농업의 미래를 교육으로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는 소신으로 세운학교 식품과학과에 첫 한국인 졸업생으로 알고 있다.
사립학교라 학비가 만만찮았지만 아이는 스스로 학비를 벌고 알바도 했고 세상을 배워가면서 졸업을 했다.
그학교에는 졸업식날 학사모도 안쓰고 졸업 식 복장이 남자는 양복정장이고 여자는 기모노차림이란다.
구마모토 야오이상이 지어주신 기모도가 있지만 한복을 입히고 싶었다.
겨울이라 양단 계통으로 천을 고르고 단기대 졸업식에 입었던 하늘색 치마가 중복되는게 싫어 꽃분홍 천으로 치마만 새로이 지었고
머리에 조바우를 쓰고 누비 털배자를 입혔다.
두루마기를 입어야 정장이지만 맛맛함을 싫어해 털배자로 대신했다.
식장에는 학부모대표1인하고 졸업생 내빈만 참석을 했다한다.
엄마가 가고 싶었지만 큰딸이 대신 참석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마침내린 눈으로 나무가 안 보이게 쌓여 있는길,,,
화들짝 웃고 있는 작은아이...
몇일째 눈물세상이다.
정 들었던 친구들 선배들 교수님들하고 연구소내 팀들하고 헤어짐이 서운하고 알바를 했던 식당주인께서는 어제밤 지아를 좋아하고 후원해 주시던 수의학과 교수님과 많은 치지들이 모여 송별회를 마련해 주셨단다.
기숙사 사감션생님하고 붙잡고 울고 지도교수님하고도 울고
24일 날 귀국전에 특히 후원자로 일본에서 신분을 확인해 주시고 물심으로 지워해 주신 안도교수님 댁으로 인사를 다녀오고
먼길 쿠시로에 살고 있는 아이를 낳아가르는 친구네집에 들르고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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