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너무 춥다

달진맘 2018. 12. 30. 19:51

 

 

 

올추위는 삼한사온 룰이 깨진듯싶다.


몆칠 춥다 이제는 삼한사온도 깨진듯

추운날에는 영하 이십도가 더되는듯

젖을짜는 남편 어깨가 더꾸부정하니

웅크리고 들어오는 땡구님 표정이 짠하다.


그를 위해 내가할수 있는일은 따순밥을 지어 먹게하는일

그가 덤덤히 오늘은 파이푸가 척척 들러붙어 너무추워 기계도 안돌아가 혼낫서



그럴적에는 사는게 왜 이리  힘이드나 싶으다.



그가 내년에 칠순

 

 동부인 여행을 안갔든 그가

내년에 자네랑 생전처음 유럽을 가구싶어

  내생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싶은데

 남편 집안도  번성치 않구  모일사람도 없다,


막내 시동생도 폐암 투병중이고 시누이는 호주에 가 있고   

내친정은 아버지 돌아가시며

상속문제로 갈기갈기 찢기운 상태

모여 밥한그릇 따수히 먹을 동기간도 없다.ㆍ


 얻어먹은게 많음  빛을 갚는다고 상을 차리고 친구들을 부르겠지만

 

 애들 할배는 바캍출입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이곳에서 학교두 안다녔구

집안도 없는 남편은 거의 외돌이 수준이다

 

그가 조심스레 꺼낸 안에

우리가족은 뻥쩠구

내년봄 그의 칠순 여행은 진행형이다  싶다

 

작은딸 미국 보내구

속썩이는 외국인 데꾸 있느니

몆달 여행경비라도 뺀다구

이추위에 우사를 들락 거린다

 


늘 걱정이다 몇년전에 뇌경색이 조심스러워 늘 우물가에 아이 내보내는듯 싶다.


바람이 불어대니

춥고 걷기도 힘이들구

 

성당미사도 못갔다


큰딸은 공방서 요커트 제조중이고   카페를 지키러 갔다.


추위속에 그래도  화초들이  얼어죽지 않아   밤세워  난방을 틀은 보람이지 싶었다,


라테를 만들어 마시며

바깥을본다


청너머 덤불숲에는 참새떼가 우르락 내리락 거리고 큰 아키시아에는 까지차 모여 논다.

골푸장 낀  언덕에는  골푸치는 사람들  함성이 들리고

참 고요해서 좋다.


 

소를 그렸다

풀뜯는 소를  요즘은 문뜩 문뜩 그림이 그리고싶어서   잠시 소한마리를 그렸다,


작은아이가 오면   숙성치즈를 몇개 만들어야지 싶다.


 

햿살이 너그러지쟈

손님들이몆쌍 오셨구

 

담소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햇살이 들어온 창안에ㅡ는 따사로웟다.


어서 해가 길어지고  포근한 바람이 불어댔음 좋겠다.


소한추위를 미리 하는건가

강이 얼었다 한다.


한강이 ....



강이얼무렵이면    친정에는 제사가 많았다.


순종적인 엄니는 조상님 모시는것을 최고의 덕으로  아시는 아버지 뜻을 늘 존중했다.


정성들여 제수를 장만했다.


손수 나물을 장만 하셨고   어적은 봄이면 조기살 팍한게 자긍로  사다 항아리에 체워 놓고

쪄서 냈다.


탕국도 무우가 붉은 색이 돌도록 끊이셨고

배틀한 탕국이 이제는 먹고싶어 일부러  이리 날이 추운날에는 고아서 먹으리만큼     탕국은 겨울에 늘상 있는 따순 국이 었다.


자정이 넘겨야  한다고해서

저녁이면 집안 깨끗이치우시곤  메를 지을 쌀을 일이링 골라 뉘를 골르셨다.


도포를 엄숙히 입으신 부친은   오밤중에 방문을 열어놓고

제사를 지내셨다,


그리고 음복을 하시고   



동지섯달에  제사

이제는  엄마가 내려오시지 않는 제사  친정 동생이 지내는듯싶은데


추위에   어릴적에  상위에 고인 과일이 얼어 빙글 들던 메서운 추위박에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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