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긴장으로 보낸 우리가족은 월요일에는 대부분 늘 어진다.
매일 하는일 젖짜고 소 건사하고 많은 동물 건사하는일은 할배와 칸이 하고
우유 받아다 제품만드는것은 작은딸 담당
전화받고 체험일하면 쿠키굽는 큰딸이지만 아침이면 두딸들은 자기새끼들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내느라 신경전이다,
언제부터인지 아침에는 늘 잠에 허덕이고 아침은 각자 해결하게 됬다.
지독히 아프고나서 몸에 리듬이 깨졌는지
늘 기운이 부족하고 아침에는 힘에버거워 하니 할배가 아침일이 바쁜날은 혼자 밥을 차려 먹기도 한다.
오늘은 어제 그제 힘이들었는가 아침도 대충먹고 여주읍으로 볼일 보러 갔다.
작은딸이랑 묵밥집에 갔다.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이라
동네 는 골푸장이 많다.
대단의 고깃집도 많지만 이지방 식감으로 하는 송촌 묵집이 있섰는데
주인이 바뀌고 음식맛이 고약해 안갔는데
지난주 딸들이 다녀오고 주인도 새로 바뀌고 음식맛이 괸찮으니 가자고 한다.
그래 한번 가보자.
메밀묵밥을 시켰다.
메밀묵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데
주인 어르신 나오시어 매일 묵쑤고 바쁘다고 하시는데
집에서 쑨묵맛이다.
어릴적에 맷돌에 갈고 체에걸른 그런 맛은 아니지만 손맛이 들어가고 묵은지를 송송 썰고 시골맛이 났다.
작은딸은 도토리묵
도토리를 해마다 몇가마따서 방앗간 가서 갈아 집에서 가루를 만든다 하는데
믿을만 했다.
녹두전을 시겼는데
녹두ㅠ를 멧돌에 간게 아니라 아쉬웠다.
배틀한 햇녹두를 멧돌에 갈아 돼지고기 숙주넣고 부친 녹두전은 추석명일과 설날에 먹는 시절음식이었다.
그맛은 아니고 기름에 들이부어 반죽은 파는것 을 부친듯싶다.
엄마입맛은 까다롭다고 딸이 그런다.
까다론게 아니고
어릴적에 먹은게 손맛으로 직접 담근것 먹어서 그래
엄마가 제사음식을 정성으로 모셨고 차리 셨서
그걸 먹고자라 그러니 어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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