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추석절 마지막 휴일 단상

달진맘 2016. 9. 18. 19:48

  긴연휴  마지막 날이다.

일요일 인데 아예 체험은 닫아 놓았고

가족들이 다 근처 성당에 갔다.

미사를 드리러 갔는데 아이들이 참지를 못 하고  5분정도 지나자 아우성을 쳐  작은딸은 나가  있섰고 큰딸은 수빈이가 진저리를 치면고  실증내면 왔다 갔다. 성당안 뒤줄에서 우리가족은 미사들리러온 분들이게 방해가 될라

분심이 들어 미사를 들일수가   없섰다.

 서둘러  집으로 왔고

 제초기로 풀을 깍는 큰딸  공방에서 내일 배송될 제품도 만들기도 했고

 읍내로가서 콩포트 용 과일을 사 갖고와 어제 안친 치즈를 갈무리 하고  저녁을 준비 하려는대

날이 꾸물거리자  딸 들이 이런 날은 수제비가 땡 긴단다.

 

 

 파는것도 없고 하면서  엄마눈치를 보네

할수있나 진뜩 거리게 눞고 싶지만

그마나 꿈지럭 거릴적에  해 주자 싶어

 

냄비에 명절 쉬고 남은 무우  멸치 다시마 매운고추 마늘 파 북어를 넣고 불나게 육수를 안치고

 청양고추 매운것 다져  갖은 양념에 조선 간장 다대기장 만들었다.

 

밀가루에 계란 하나 참기를 한방울 소금에 익반죽 하여 비니루  봉지에 넣어 두고 속전속결로  엄마표 수제비를 준비 했다.

 

명절 쇠느라 기름진것만 먹어서 그런가 칼칼한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날 이었다.

 

냉장고  구석에 돌아 다니는  감자 양퍄 애호박 버섯등을 넣고 파를 넣고  밀가루를 손에 물을 무쳐  가늘고 엻게 펴서 장국에  넣고

주걱으로 엉키지 않게 살살 저어주고

 

풀 깍고 젖 짜고온 딸들이 커단  국그릇에  식은 밥 넣고 조선강장 다대기  한수저 넣고  먹으면서  영원한 엄마 맛이야 이맛

하며 먹어댄다.

 

 

신통한 우리 손자들

할미가 만든 된장국도  두부 부침도  좋아하지만

수빈이가 수제비를 식판에 퍼서 두번 먹어댄다.

 

감자도 호박도 버섯도 오물 오물 먹어대서  참  고마웠다.

 

어릴적 부터 가급적이면 인스탄트 덜 먹이고 조선간장 넣은  맑은 국  육수는 무우나 제철 채소 멸치 넣아 고아만든 국물에 콩나물 소금 국이나

소고기 넣은 끊인 미역국 을 주는데

잘 먹어주어 좋은데  큰손주는 빵을 좋아해   쨈을 직접 만들어 주고 있다.

 

 

이번주는 빈둥 빈둥 놀면서 보냈다.

충분이 휴식은 덜 되엇지만

아직도 엄마가 만든것을 먹고 싶어해   가능하면 해 주려고 하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니 따스한 국물이 입맛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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