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대목장터

달진맘 2016. 9. 10. 19:51

  늘어져 지냈습니다.

목도 물도 넘길려면 걸리는것이 더심한것 같고 기침도 나오는것 같았고 무지 피곤해 시시때때 늘어져 잠만 잤습니다.

여기저기 전화도 걸려오고

책을 사다읽은 큰딸이  밤새잠을 못잤고  엄마엄마 노래를 부릅니다.

인심을 잃치 않았는가 근심 전화가 걸려와서  상황을 말해 주섰지요

늘어져 지내다 달력을 보니  토요일에  추석대목장입니다.

남편이 아파도 궐사는 안 하고 싶고 나도 고단 하지만 싸고 누운것도 아닌데 제사안지낸 다고  하기는 싫었습니다.

장에서 나가 살게 있지요

남편에게 운전을 해달라 하고  여주읍내  장으로 갔지요

인산인해 사람들이 장터로 쏱아져 나와 걸울수 조차 없지만 그래도   토란도 사고  제사상에 올릴 것 들어온것 말고 조금식 사서 남편이 차에 실어다 줍니다.

 

환절기기  양말을 가족단위로사니 거금 삼만원입니다.

손주들 세놈들 각각 다섯 결레  남편것 10장  딸들것 일할적에 신을것으로 무더기로 사서 짝을 잃어두 챙겨신기 좋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곤  솟옥가게 가서  중년 부인용으로 넉넉한 팬티와 속바지를 사고

 

생선전에가서 통태전도 사고 어적도 사고  고깃간가서 술안주용 갈비거리를   사고 녹두도 한되 사고 풀콩두 샀습니다,

애들하고 송편 만들어 먹을려구요

할미랑 만든 송편 내년에는 어찌 될련지 몰라 그나마 기운 있슬적에 애들 하고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시골장터는  활기가 넘칩니다.

  사는아나 파는이나  다 대목장이라 열심히들 골르고 흥정하고 싸주고 참 바쁩니다.

 

  더두들도 말고 한가위만 해라 하드니

지난 달 가뭄과 폭염에 비산 배추도 무우도  쪽파도  버섯도 지천으로 솥아져 나와  참 많기도 합니다.

 

  장을보다 배가 고푸다는 남편이 좋아하는 순대국밥 집으로 갔습니다.

시골장터 허름한 국밥집은 장보러온 이들로 성황이고  잘고아진 국밥을 진국이었지요

내일이면 병원에서 누워있슬 남편에 달게 국밥을 먹습니다.

래이도 더달아 안쟈 고기에 콩나물에 언쟈 밥한공기를 뚝딱  먹어치웁니다.

단골 할머니 손주가 먹은 밥값은 안받으시고 콩나물도  래이가 잘먹는다고 한접시 더주시어 맛나게 손주와 하래비는  국사발을 들이킵니다.

 장날 시골국밥

 막걸리놓고  장날마다 슬슬 구경 다니면 서 국밥 투어하고 살고 싶어졌습니다.

 

 

   어제 들어온  거창사과 한박스... 사과를 8개를 깍아 만든    커다한 쟁만 만한 타르트

 

큰딸이 엄마를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사과 타르트 르크르동 블루 레시피로 만들었다네요

엄마 이것 드셔봐요

  

따끈하게 세시간 걸려 만든것 갖구와 점동 사제관에 한개 가져다 드리고

저녁미사는 입성들이   단정치 못해 주일날 가기로 하고 그냥왔습니다.

 

사과 티르크 바닥이 맛이 좋은데

전 입맛을 잃어   깊은 맛을 모르겠드라구요

 

내일도 제가 크림치즈와 마스카르 포네를 만들어

신제품 구상한거  제작 들어 갈려고  합니다.

제가 늘어져 있음 가족들이 심란해 할것같아 ,,,

풀도뽑구   밭도 매고 치즈도 만들고 하면 시간을 보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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