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성급하게 온 목장에 봄

달진맘 2016. 4. 2. 20:23

  봄이 열흘은 빠른듯싶다.

오늘은 여름날씨처럼 뜨거웠다.

바같에서 해바라기 하는게 좋아   화덕에 불도 대구 된장도 갈무리 하고  낙엽쓸어 모우고

 자녁나절에  목장을 들러 보았다.

가물어도 밭에는 프르름이 드리우고 밀싹이 나오고 있다.

멀리본  앞 골푸장 도 아직은 금잔디가 파란색이 없지만

켄티키 불루그래스는  나날이  프르르게  녹빛이 빛난다.

 

수빈이 기념식수  매실나무 앙상하게 꽃이 피었네

 

도도하게 매실꽃 처럼 단아한 여성으로 커 주기를 간절히 바 래본다.

 

봄날에 잠시 나오는 키작은 쉴라

두가지 보랏빛으로 우아 하다.

참이뿌다는  표현도  아깝지 않네

일년 숨어 있다가 봄이면 축이 나오고 꽃이 피여 살아 있는 존재감을 드러 내는 꽃,,,,

 

 

 큰딸의 기념수 목련  이십오년은 된듯 싶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웃에서  목장을 하던 사장님이 직접 들고 오시어 애들 기념수 하라고 일부러 가져다 주신 목련 두구루

지은지아 나무인데  꽃수가 1000송이는 넘는 듯 싶다.

 

  해바라기 하면서 장독대를  정리하다 하늘을 보니 이렇게  아우성치듯이 봄을 알린다.

해마다  관록이 붇듯이 나무는 웅장하게 피여나고 커져

 내가 늙어짐을   서글프게 해준다.

내일은 밭을 꾸미고  파도심고  강남통두 심고 열부도 심고  상추도 심어야 겠다.

봄은 참 바쁘기도 하지만  새생명이 용틀임을 하는 시절이라 좋다.

 

여기저기 비만 내리면   쏙쏙 고개를 디밀고 나올순들이  많은데

비가 푹내려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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