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 피여난꽃들

목 백합나무

달진맘 2014. 5. 25. 22:42

 여고 시절

화단에 커다란  나무가 있섰다. 목 백합나무

고목나무 였는데 이파리도 부채만 하고 시원시원했다.

3학년 교실  창문을 열먼 봄날에는 꽃 바람이 불어왔다.

개나리 지고 철쭉이 지고

붉은 들장미가 늘어지게 필 무렵 이면

고목나무에 하얀 꽃들이 마치  나비가 안쟈 있듯이 꽃을 피우는데 멀리서 보면 목련이 피여나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거 같았다.

노오란 나비가   숙이고 안 즌것 같았구..

 

 향기가  바람 결에 따라 교실로 들어오는 날   집에 가기가 싫었섰다.

가을에는 뚝뚝 낙엽 둥구는 이파리 다서 책갈피에 감추고 시도 쓰고..

 

우연히 이나무를 묘종을 묘목상에서 보고 10개룰 샀다.

그게 10년 전

산을 도쟈로 밀어내고 지은 우사마당 ...

석비레 땅에 탕탕 불꽃이 피는데 그곳에 나무를 심고 세월을 보냈다.

 

몇개는 죽고 몇개는 움이나 살고 ,,

그중에 한그루 제일 굵고 실한데 그나무에 꽃대가 제법 맺쳤다.

 

작년에  낙엽이 진뒤에 씨방이 보여  혹시 나 했더니

올해는 제법 꽃대가 많이 매달렸다.

 

그게 개화를 했는데 아뿔사..

 

내가 본것은 연노랑 미색에 자주 빛 꽃대가 있섯는데 이아이는 아니다.

 

이런 꽃색은 처음 본다.

 

놀라  계속 바라다 보니...요정들이 쏙,,,,나올듯 싶다.

 

 

 

 

 

 

오월에 신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지만 오월이면 가슴설레게 하는 꽃이 마가렛이다.

이곳 에서는 계란꽃이라고 부른다.

노오란 노른자가 계란 갔단다.

 

마가렛은 일본에서 가져 왔다.

북해도에 지아가 유학할 시절  어느 핸가..

봄에 갔더니 지아 선배 박수범 박사가  세 들어사는  집에 이꽃이 많이 피였다.

 

 비니루에 한삽  담아  흙은 버리고 휴지에 물넣고 비닐에 감아 집가방에 넣어 가져왔다.

 말라  죽지 않고 있서 마당에 심고는 몇년을 씨가 익으면 홀홀  옆에 뿌리고

겨울이면 마른 말 끙가도 주고

봄날이면 하날 하날 피여나  준다.

새끼를 많이쳤다.

 

 

 

 

숙근 양귀비

 요염하고  우아하고 멋진꽃

올해는 꽃개다 5개 올라왔다.

꽃이지고나면 장마에 녹아 없서지길을 몇년 ...

높은곳에 물빠짐이 좋은곳에 심었드니....꽃이 피여 국사발 만하다.

 

오월을 하려하게 해주는 게 양귀비...

 

인간극장을 찍은게 5월초 였다.

  첫방송이 나가고 난리가 났드랬다.

 

아편 양귀비가 방송에 나왔다구...

 이꽃은 앵속이 아닌 화초 양귀비 입니다.

그런게 아니라고  정식 멘트가 나가쟈 인간극장 제시판이 조용해 졌다.

 

그때 하마트면 잡혀가는줄 알았다.

 

 

올해는 꽃들이 빠르게 피여난다.

 

여름모종을 심어 이제 싹이 나오고 있다.

 불란서 나팔꽃,,,또 백일홍 ...오늘은 오랫만에 비가 내렸다.

 

다들어가던 꽃밭에 생기가 돌고 ...

비를 맞으면서 모종을 심었다.

 

멜란포디움이 이제 싹이 나오니    더 키워 ...이식을 해야 겠다.

 

아름다운 꽃밭을  꾸미기 참 고된 노동이 따른다.

 

새벽에 일어나 웃자란 나무 톰질 하다 손가락 슬리고...

 손마디가 아프도록 풀을 뽑고..

참,,,

그래도 피여난 꽃들이 있서.,..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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