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의 세상살이

이놈이 장차 무엇이 될까?

달진맘 2013. 5. 15. 02:22

 풀도 장신 사납게 나오고  여름 으로 가는 지 기온은   30도를 육박 하고 덥기만 합니다.

신록으로  계절의 여왕 이라는데

종일 고단 합니다.

래건이 오후에  어린이집 에서 오면 집에 안 들어가고 신나게  놉니다.

주로 할머니 이모 작업장 근처에서 노는게 저질 이지만 ...

그제는 고구마 밭에 한줄 비닐 쒸운게 남아 땅콩모종을 사다 심었지요

글세 래건이가

할미가  하는대로 포트에서 뽑아 비니루 구멍 내고 심고 북 주는것을 다 따라 합니다.

 

 

점점 배가 불러오는 이모는 땅에 퍼 질러 안쟈 풀을 뽑고

할미는 쑥을 띁어 불때서 데 치는데

언제 왓는지 래건이 맨발로 뒤여와 갈퀴를 지 키보다 더 큰것을 잡고 열심히 고랑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곤 심어논 고추 뽑아 다시 옮기고 비니루 여기저기 뜲어놓고 ...토마토 심은것 싹 짤라 여기저기 꽃아놓고...

 야단을 쳐도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 모두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저녁 먹을때 가지 발발이 처럼 돌아다니다

밥상에 안쟈 어제는 얼마나 밥을 먹어 대던지 귀엽고 이쁘고 생뚱 맞고

 

또 한가지 자랑은

기저귀를 차기 싫어 하드니 아침이면 골이난 고추를  아무 그릇이나 대고 쉬아를 가리는 것 입니다.

당당히 ~으시대면서 오줌을 받아 갖고 옵니다.

 

그럼 쉬아 안녕하면서 변기통에 버리고 물을 내리는 연습을 해주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자연히 선배 엉아들 배변 훈련을 보아온거 갔습니다.

 

 

쉬쉬 소리를 안 했는데도  자연스레 쉬아를 가려 이젠 이쁜 변기통을 사다 달아 줄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다 쉬야 통을 합니다.

 

래건이가 총명해   한번 본것을 다 따라 합니다.

이 아이를 위해 이곳에서 자라게 해 줄텐데 ...  한편 걱정이 됩니다.

 

농부가 되려는지...

아님 맹자 어머니처럼 아이데리고 이사를 가야 하는것인지..

 고민스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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