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반성많이 하고 왔습니다.

달진맘 2011. 10. 25. 04:04

 

 

 

올해 18회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그랜드 참피언의 모습이다.

누구나  젖소를 키우는 브리더 들의 꿈은 그랜드상을 거머 쥐는 것인데 올해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으로 갔다.

 

구제역으로 경기도 지역에 유명한 전통 있는 농가들이 소를 대거 땅에 묻고  실의와 절망 속에 치뤄진 행사

난 후배들  격려 차원에서 출품을 해야 했다.

 

 내몸도 아프고 남편의 두번 수술로 아수라장인데 소를 순치 시키고 길들이기는 남자들도  꾀는 내는  작업이다.

 

검은 칭구의 손을 빌려 체험 중간에 간신히 소를 목욕 시키고 안 드는 연장으로 소를 깍고  팔이 아프도록   시간에 쫃기면서 식구들 한테 엄청 혼이 났고

출품해 서는 이웃들 한테 눈치를 받았다.

 

 

발굽 손질도  안하고 오고 소몸엔 상처투성이고 마치 똥지게 들고 장에 나온것 같아 부끄럽고 창피했다.

 

친정식구들 처럼  절친한 종개협 직원들이 도울 겸  구제역으로 실의에 빠진 낙농가들에게 희망읗 행사에 참석을 해 주어야 겠기에 강행한 이번 행사에 난 반성을 많이 하고 왔다.

 

여주에서 총 8두를  데리고 나갔는데 상위권  입상은 못 하고 와 지역 담당 공무원 에게 미안했다.

그러나 예견된 일이었다.

 

 

미래를 보고 오래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눈 으로 보여지니   당연한 결과 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의기투합 되어 가축개량 동우회가 있는 지역에서 단체 수상이 눈에 보이고 소를 순치하고 씯기고 단장하는 분위기가 제접 외국수준 까지 와서   내심 기뻤다.

 

 

20년전에  일본  공진회장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이제 한국에서도 조금은 볼수가 있서 좋았다.

 

 

 

 

실내 쏘장에서 개최된 행사인데 작지만 실내 쑈장을 에서 행사가 감회가 새로웠다.

그동안 낙농가들이 쇼장을 짓겠다고 서명만 한게  서너번을 된듯 싶고 농협에서 테마촌을 만들면서 지은것 인데 축산물 행사용으로 요긴하게 쓰일듯 싶었다,

 

 

절친한 이웃농가가 도심지 개발로 밀려 소를 정리 하면서 ( 실절적인 은퇴)

그분의 소가 상을 몽조리 휩쓸고 경매에서 1500만원에 팔려   가축개량에 힘이 들고 치진  브리더들에게 꿈을 실어주어  기뻤다.

 

 이번 행사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나이를 실감 하고 왔는데

 어찌 목장을 경영해야 하는가  미래를 확인하고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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