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이 4주가 되었습니다.
목도 조금 가누고 이러저리 눈을 돌려 가면서 세상 구경도 하고 놀기도 합니다.
할머니하고 축구도 하고 주먹질도 하고 요위에서 버그덩 버그덩 거림서 옹알이를 하듯 소리도 지르고 배냈짓이라고 실실 웃기도 하고 입 삐죽이기도 하네요..
밤이면 할미는 잠을 못 자게 우유달라 기저귀갈아 달라 칭얼거려 할미는 졸려 눈이 부엉이 눈 처럼 됬습니다.
그래도 아이 성품이 온순한거 갔습니다.
울음 끝도 짧고 졸리면 할미 가슴을 파고 들도 음치할미가 불러주는 자장가 듣고는 새근 거리고 잠을 잡니다.
구제역 소동으로 헷갈릴때 ( 지금도 소란 스럽지만) 복동이 래거이 안고 하느님께 화살기도 만 드리고 살았습니다.
죄가 많치만 어린것 앞에서 처참하게 자식 같은 아이들 저 세상 보내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어제부타 배냇 저고리 벋었습니다.
이사진이 할미가 사 주었던 배냇저고리인데 팔이 짤아 졌고 다리가 쭉 늘어날듯 아랫도리가 벌거벋어 오늘부터 내복으로 갈아 입혔습니다.
저녁이면 할미는 래건이 목욕 시키느라 몇칠 시범을 보였고 그제부터 에미가 목욕을 시킵니다.
물을 바르기만 하는것인지 때를 미는것 인지 아이는 물속에만 들어가면 조용해져^^
아빠를 닮아 물속 구경을 잘 할듯 싶네요...
래건이 내복 입고 팔 에는 딸랑이 차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모가 코도 잘 후벼주고 코딱지도 빼내주고 어제부터는 동화책 사다 책도 읽어 줍니다,
아이가 집에 꽃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초점이 아이에게 맞추어져
할배도 착유하고 들어오면 손주 자느냐고 믇고
이모도 나가면 조카 물건 사느라 바쁩니다.
아빠는 열심히 아이필요한 물건 사주고 아이보고싶어 자주 들립니다.
할미도 모든 일손놓고 래건이 바라보느라 정신이 나갔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손주가 이쁘시다던 선배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철 없는 애미 자식사랑이 눈물 겹도록 깊어 ^^
자식 잘 키울까 걱정 했는데 안해도 될것 갔습니다.
내일 래건이 간염주사랑 비시지 접종하러 보건소 갑니다.
래건이 때문에 은아팜은 행복 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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