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일기장

아가 장남감을 만들기^^

달진맘 2010. 12. 19. 08:46

 

 

 

    38주째,...지난주부터 산모는 온몸울 긁어 대느라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 하고 있다.

 

  태중이니 함부로 약을 쑬수도 없고 피부과에가도  바르는 연고만 주고 발라도 별효과는 없다.

 

  단골로   작은아이 체질을 아는 한의원에 데리고 가  침을  맞고  한약을지어  받아다 먹는데  아가를  놓아야만 가라 안는다고 정기 진료차 들른 산부인과 주치의 말씀에  옅 에서보는 에미 마음은 안타 깝기만 하다.

 

 

 

 

딸아...어메도 너를 갖고 그런게 모진 밤낮을 결쳐 너를 낳았단다^^

 

친정어미로 바쁘지만 산관을 자청하고 나섰고 해 주고 싶었다.

산후조리원이 요즘 유행이라지만  정성스레 가족들이랑 있는게 더 낳지 싶어서 열심히 요즘 유행의 산후 조리공부를 하고 있다.

 

아이욕심이 많은 사위부부가 몇명을 나을지 모르지만 내몸이 그래도 움직일만 할때 첫애는 꼭 서툴지만 내손으로 미역국도 끈여먹이고 아이도 씯겨주고 싶었다.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꼼꼼한 사위 아가가 클 방을  손수 가구를 사고 부부가 집 꾸미기를 하는데  옆 에서 보기가 예뻤다.

 

 

 

 

 

 

 

 

 

 

 

 

 

 

내가할일은 늙은호박 따다 옥수수염 넣고 고아 주고 옆집 목장에서 한수레 그득 얻어다 호박물 내리고

참쌀에 늙은호박 잘 익은것 골라 추렴해 놓고 아이놓고 부기 잘 빠지게  죽으로 쑤어  간식으로 먹일 요량이다.

 

 

햇팥과 검정깨도 구했고 참기름은 유기농으로 귀한것 불벗 친구님을 통해  냉장고속 깊숙이 모셔두었다,

 

 

기장 미역은 주문을 했고 ^^

백김치고 한통 담구고 동치미도 산모먹게 잘게썰어 한통 마련했다.

 

 

배냇 저고리랑 이불은 지난 달에 아이 데리고 가서 일씁 구해서 빨아 말려두엇고 기저귀도 3필 끊여 삶아   기저귀 개는 요령을 일러두었다.,

 

 

백일 지나면 사내아이는 앞이 두껍게 만들어 줘야 하고 여자아이는 뒤를 두껍게 해야 한다고  ..내친정 엄마한테  배운대로 아이한테 설명을 했다.

 

 

그리곤  폭신한 곰을 만들어

주고싶어 곰의 재료를 사다 바느질을 했고

 장남감을 만들고 있다,

 

 

딸랑이를  아이가 슬슬 기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던지 입으로 가져가서 빨아 댈것을 대비  천으로 만든 장남감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나무토막도 구해 놓았는데  칠을해   아장아장 걷기 사작하면 마당에 모래를 한차 받고  그위에서 안쟈 놀게 해줄 요량이다.

 

 

 

 

 

 

 

  곰의 머리통을 짤라 재단하기도 어렵고 바느질을 하느라 눈이 침침해 바늘귀 실 넣기가 힘이들었지만  곰은 짝짝이 몸통을 하고 만들어졌다.

 

 아이가 이곰을 좋아하기를 바란다.

 

  초보솜씨라 배뚤배뚤한 촌스런 곰인형을 보다 배를 잡고 웃는 딸들...

 

  그래도 초보 할미는 신나서  손구락을 쩔러 가믄서  엉킨실을 풀어 가면서 바느질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건강하게 태여나라고 아가가 건강하게  튼튼하게  이세상에 나오길  힐미는 빌고 비는 심정으로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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