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는 10살쯤된 퇴마 입니다.
경주마인데 뒷다리를 다쳐 흘러흘러 은아팜가지 왔죠 작년여름에.
그녀는 순둥이 말 입니다.
그리고 인정도 많은 아줌니이구요...
옜날 우사를 칸칸이막아 만든작은 동물원..
그안에는 토종달과 거위와 백한( 중국계 꿩) 깡장염소와 하양제넨종양과
젖송아지 암수놈 칸 그리고 버드여사가 는 방이 있습니다.
작년에 버드가 오고 한우를 한마리 키웠습니다.
누렁이를 요
그들은 칸막이를 하나사이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살았습니다.
근데 한우가 임신을 하고 딴곳으로 갔습니다.
한우가 가는날...버드가 힝힝 기다란 얼굴에 코를 들썩이며 우는겁니다.
그리고는 한우가 가버린자리를 하염없시 바라보면서 발로 땅을 차 발굽을 빼먹고 나중엔 자빠져 일어나지도 못하고 힝힝울고만 있섰습니다.
우리가족은 처음키우는 말이라 그들 생리도 모르고 놀라 수위사를 불렀습니다.
진달결과 외로움과 발정이 함께 왔다고 했습니다.
한우누렁이랑 의지하고 살았나 봅니다.
그런데 그녀가 훌훌 차에실려가니 정붙일곳이 없섰나 봅니다.
그소리를 듣고는 일부러 버드한테 다가가 갈퀴도 긁어주고 빗자루로 몸통로 쓸어주고
홍당무쪼개서 간싟도 주고 그녀를 사랑해주었죠..
버드가사는 풀밭은 깍아주지를않습니다.
그녀가 매일 주둥이로 이리저리더니면서 알맞게 크단 앞니로 풀을 끊어 먹습니다.
버드의 겨울
퍼 입니다.
사진은 목장에 체험온 아가들에게 당근 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큰딸과 버드입니다.
경기일보에서 취재를 한것 퍼 왔습니다.
은아팜 가족으로 버드는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그녀의 인기는 짱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