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가 있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치만
학교는 내가 선배 인 친구
그녀도 소아마비로 늘 엉마가 그림자처럼
딸의뒤를 조용히 다니시며
여중여고를 졸업했다
상당히 미인이시든 친구 엄마는 딸에게 헌신하셨구
지금도 생존해 계시다
향년 구십 이 넘으셨구
그녀는 바느질을 배워
의상실을 하다
친정근처서 늘 친정부모님이랑 곂에서 살며
의상실을 하며 돈을 벌어 살았다
착한 그녀는 나이 사십에 두살연하 남편만나
아들하나 낳아 작년에 며느리도 보았다
늘 친정부모님 식사수발하구
아파 병원신세 지는 남동생 뒷바라지를 하며
살았다
몸이 불펀해도
운전도하구
엄마 친구들집에도 다니고
효녀인데
그녀에게 치마를 만들어 달라며
천을보냈드니
어제 택배가 왔다
통화를하니
우울해 보인다
물으니
친정근심에
몸이 힘들어 살림도 바느질도 엄두가 안나구
사는게 귀찮단다
백세를향해 가는 친정 부모 뒷수발도 어렵구
냉냉한 오래비 동생댁들도 못마땅하구
차도팔아
나갈수도 없구
바느질 재료두
누가 사다주는이도 없구
힘들어 사는게 지긋지긋하다는친구
그녀의 말을들으며
어찌 도와 주어야싶읬다
덕분에 여덟개의치마가 생겼구
힐동안은 치마걱정안하게 됬다.
시간을 내서.그친구
데려다
목장서 함께 지내구싶다
늙어가는것
외로운 일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