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막차로 집에오니
밤열힌시경
피로가 몰려왔다.
일찍 담날 볼일을 보러 갔다
농관원에서 친환경무항생제 직불금 신청하구
은행서 볼일보구
연시감 콩시루떡 사서
요양병윈에 갔다
환하게 웃으시네
베드남서 사온 망고말랭이 드리니
옆 할머니도 드리고 앞할머니도 드리고
잠시 작은 아들이 오구
엄니 좋아하시네
회진온 간호사
누구냐니
큰딸이란다
끈딸 몃살이냐니 모른단다
지켜보든 차남 엄마가 점점나빠져
니가 미쳐모른거지 상당히 진행이됬서
나 집에 갈란다
차남 아직 바퀴가 안죽었는데.
옆에할머니
왜 집에가?
여기서 밥주구따스하구 약주는데
이곳이 좋아
가지마
난 집에감 며느리가밥해줘요
난밥 안해먹어요
엽 할매
왜 며느리 고생시켜?
여기가 우리 살곳이야
자식들 오남매
며느리 사위는 한번두 안와 본이도 있구
딸두 사는거바쁘다구 안오구
엄마아부지 재산 몰빵해간
장낭부부는
왜 나한테 묻지도 않구 여주로 왔냐하구
차남은 토요일 병문안은 본인이 고단하다하구
엄니는 안온자식들만 기다리구
지켜보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