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월에 씨를 뿌려서 나온 포피
양귀비가 늦게 한창이다.
씨가 너무많이 나와 얼마전에 뽑아서 오신손님께 사라다 해드시라고 뽑아드리고
닭도 주고 양도 주고 꽃대가 부쩍 컸고 오늘 나가보니 이침이슬아래 이리 피여 났다.
이런 가녀린 여인으로 살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싸움패가 된듯 씩 씩 거리고 사는거 같아 내심 부끄럽다.
장마기 지기전에 유월에 포피는 압권이지 싶으다.
내년에도 이자리에서 뽀피를 키우고싶다.
집시꽃이 한창이다.
몇년전 유월에 동경에 갔섰다.
일본에 지금쯤가면 수국 일본 아이리스 그리고 이꽃이 피여 난다.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로 유명한 접시꽃이 년년 피여났다.
아는 지인이 씨를 받아 보내주었고 그씨를 뿌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았다.
일본 기후는 아니라 겨울이면 많이 죽어 꽃이 점점 줄어 안타깝다.
올해는 씨를 가을에 뿌려 많이 살리고 싶으다.
하지무렵
목장이 제일 좋지 싶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밤꽃도 피고 금계국도 장미도 피여났다.
밤꽃이 흐드러진날
이런날은 하늘에서 꽃다발이 하강한듯
온통 산이며 골짜기가 밤꽃으로 현란하다.
밤 꽃 향기는 매혹적이다.
잘 생긴 젊은 청년의 향이나는듯 ...
밤나무를 보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
살아계셧으면 이람다은 정경을 보며 좋아하실텐데...
오늘도 주말이라 바빴다.
아이들이 와서 놀고가다 안간다 해서 울고 가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난다.
훗날 이아이 들이 농업을 직업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6월이 벌싸 중순
장마가 올라왓음 좋겠고
풀이 동산이다.
풀도 뽑아야 하고 거름도 주어야 하고
나무모 잘라야 하고...
아름다운 시절이 가고 있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