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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고 염소가 태여나구

달진맘 2019. 3. 24. 19:42

 

 

 

 

 

어제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추워서 덜덜 솜잠바를 입었다

 

일요일 낭낭하게 추운데

꽃들은 피기 시작했다.

 

크로커스 노랑이가 피교

산수유가 벌어졌다

 

낮에 카페에서 홍차를 우리고

커피를 내리는데

 

염소가 아빠를 닮은 아가를 낳았다 한다

 

이뻐서 안아보니 숫놈

 

새생명의 탄생은 늘 기쁘다

 

해살은 너그럽고

따스해 둘러보니 싹듯이 아우성치듯

삐져 나온다

 

고맙다구 인사하듯이

 

웃거름을 주었다

 

봉날

꽂샘추위는 칼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