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지침을 맞다

달진맘 2019. 2. 23. 05:05

 

 

안양에 밤운전을 하구 다녀왔다

 

내일 시댁 조카딸이 혼인을 한다

시동생이 처음맞이하는 혼레식에

걱정을 해댄다

 

주례 없시 하는 결혼식

양가 아버지께서 혼주대표 인사와

결혼하는 자식에게 당부하는 덕담을 하라는데

 

걱정이 크시단다

 

하여 평소에 학덕이 깊으신 멘토로 섬기는 어른께

부탁하여 글귀를 가지러 갔다

 

 

저녁 에 7시쯤 집에 계신다구

다섯시쯤

길을 나서니

불금이라는 단어를 실감했다

 

차가막혀 고속도로를 도착하니 일곱시 삼십분

 

되돌아 바로 올려니

 

어머니께서 수지침을 놓아 주신다

 

 

늘감사하다

그나마 이렇게 돌아 다니고

바삐 사는것은 이어른 덕분이지 싶다.

 

다리혈 암수술한곳을 침을 놓으면

소스라치게 아팠다

 

몸상태는 침을 맞으면 알수가 있다

 

손등 손바닥에 촘촘 칭을 놔주시는

정성덕분에 한동안은 씩씩하게 지낼듯 싶다.

 

 

차가빠진 고속도로를 지나

집에오니 밤열시

저녁두 굶구

 

주신 찰떡 세알

천헤향 한알 먹구 운전후 밀려오는 고단함에

쓰릐지듯 잠이 들었다

 

 

오랫만에 눈도 머리도깨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