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미국에서 돌아와 시차 적응이 됬나 낮에 졸립다는 소리를 안한다.
실컷놀라는 할미의의뜻대로 아이들은 목장을 이잡듯이 뒤집고 놀러 다니고 논다.
조사료를 대주시는 사장님을 형님이라 부르는 아이들이
래이 생일날 감악산에 올랐다.
아침에 큰딸이 김밥을 쌌고
세아이들은 지아엄마랑 함께 산으로가서 날나람쥐 타듯이 산을 오르드란다.
산정상서 소리도 지르고
김밥에 라면짜글이도 끊여먹고 매달산에 오자고 하드란다.
앞니가 빠지는 래건이 목소리도 걸걸 해지고 점점 남자 스러워져 간다.
연이를 사모하는 래이는 연이가 좋다하고
내달부터 아이들은 놀이학습을 보내고싶어한다.
할미가 또운전기사를 해야지...
삭사준비도 이제는 아이들 메누도 생각을 해야 한다.
김치도 잘먹어대고 뽁음이나 돼지갈비 넣고 끊인 부대찌게나 식성대로 요구사항도 각각이다.
단백질 보급으로 계란은 하루에 한판이 들어갈적도 있다.
통 덝운 두마리는 기본이고
신발도 옷도 시절별로 작아 버려야 하고 어른들 말로 클고비가 들었다.
이미 할미 발을 넘어선 아이들
대견하고 이뿌다.
밥상에 안쟈 할미가 해준 밥을 오물오물 먹는거보며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