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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리가 내리고

달진맘 2018. 10. 12. 21:54

 

 

불금날

메뚜기 한시절이라구

체험예약은 되있구

 

어제 바람이 싸나웠다

 

해님 일주일만 더 따사롭게 해주세요

햇살아래

고추도 따구

애가지도 쏙구구

들깨 꼭다리도 따서 찹살풀 발라 말리고 싶구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보니 기절한게 없다.

 

카페로 갔다

낫을 들구 칡을 끈으러 갔다

 

배가 봉긋한 민괄량이 노랑염소가

엄마만보면

로드길위에서 맹맹 거린다

 

할수 없지

서리마자 죽기전에

끈어다 언라 가진 영소 거둬야지

 

 

할배가 소리소리 지른다

뱅두무섭구 자빠지면

그나마 걷는것두 못할라

고래 고래 지르지만

 

못들은척

나무등걸이 타구 배배 올라간 칡을꺽으러 갔다

 

뜯어주구

 

카페에 오니

줄줄버스가들이 닥친다

 

감사하구 고마운일

 

다행히 서리는 안내려

햇살아래 꽂들이 피여 있구

 

유치원 두곳

치매 어른신 소풍을 오셨다

 

 

어르신들

점싱 식사를 피자

주먹밥 요거트 과일로 드시고

유제품도 사시고

커피도 주문하시고 바쁘게 점싱을 걸르고

동동거렸다

 

 

연배가 비슷한분들이

오시어 체험온 어르신인가 했드니

 

블러그 친구 라신다

 

그분들 모시고

김장밭으로 가서

알들은 알타리 속구

깻잎 애호박 가지 를 속아 가시게 했다

 

어차피 무서리 내렸는데

된내기 오면 다쌂아 놀것을

 

오시는 분 드리고 싶어서

물어보면

대부분 김치 안담구

사드신다는 분이 많다

 

 

오늘 오신분은

조금씩 조금씩 가져 가셨는데

일거리만 숙제 내드린것은 아닌지싶다

 

애호박두 가지도

고추두 열심히 매달린다

 

서리가 일주일만 늦게 내렸음좋겠다

 

깻잎 이파리 소금물에 넣구

고추는 붉은거는 갈아 깍두기 담구

내일은 고추 짱아치 에 간장부어 놓아야 겠다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