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삼복 더위에

달진맘 2016. 7. 23. 22:30

열대야 라고 하든가

밤에도 더워 잠을 못 잔다고  친정엄니 전화 하시어 선풍기만 틀어 대신단다.

에어콘은 요?

전기세 아까워서 때가 대면 틀어야지 하시며 오늘도 전화건거를 잊어 다시  전화를 하시어  시간을 다투는 일이 있는데  한나절 전에 거신것 잊어 먹고는  또 하시고

지금이 에어콘 틀을 때이니 트세요...

아까워 못 트신다고  그곳도 덥냐고 물어보시네

아마도 여주에 오고 싶은가 본데 탱볕에 아부지 산소 가서 풀 베신다 해서 큰일 날라  말리고 오시지 말라고 하는 중이다.

 

덥다   바깥에는 데어 죽을것 같아 나가기 겁이 난다.

어제 오늘 이틀간 옥천에서 행사가 있는데 집에 멘토생도 있고 딸 들도 일이 밀려 신경줄이 예민해 있서 불참했다.

 

집에는 매일  손님들이 오신다.

오늘은 체험도 했고

대전에서  박박사 가족이 왔다.

일본 이 친정인 부인 나오가 유창하게 한국어를 해 저녁에 삽결삽에 구워먹는 치즈 랑 밥을 먹으면서  더듬더듬 소통을 했다.

 집에 오나  밤 9시 30분

종일 서서 체험장에서 일 하고  멘티들 사업 계획서 초안 잡아 주느라 진을 뺐다.

 

  스무살 새내기 들이  꿈을 그려 보라고 사업게획서를 쓰라고 하니

 

어렵고 힘이들지만   끙끙 대고 쓰고 살아보다 보면 스무살에 여름날  작성 하느라 머리 복잡 했던거   알아 지겠다 싶다.

 

끈적이는 몸을 끌고 집으로 오니 책상위에  프랑스에서 온 엽서가 보인다.

 

원주 그란트 부인이 프랑스로 3주간 여행을 가서 보낸 엽서이다.

 

담주에 방학을 한 손주놈들 세놈들이   한놈을 수영장 가고 싶고 한놈을 기차를 타고 싶단다.

손주놈들이 그런소리를 하니 참 많이 미안하고 할미가 염치가 없서졋다.

 

사는게 복잡하지 않게 가족들이 단란하게 남 하는것 다하고 살아가야 하는데 매일 일이 치어  사니

치즈를 배우고 젖소를 키운 내죄이지 싶어 미안한 날이었다.

 

올해는 마른 장마이다.

산 넘어 조카가 과수원을 하는데 어제는 손님이 오시어 함게 과수원으로 갔다.

장마라 그런가 씨알도 잘고 당도도 덜 하다.

 밭 에서 직접딴 복상은 풋풋 햇다.

가을 까지는 종종 과수원에가서 까치가 쩌아 먹은 끌맛같은 것도 먹고  늦게 엘버트도  먹을거 갔다.

 

 나리꽃이  가뭄에도 피여났다.

낮이뜨거우니 또 배실거리는데 후꾼 더위앞에  호수들도 물주기도 고역이다.

비는 언제 내리려는지...

 

 

 

더우니 물만 찾게되고  먹어도 갈증은 멈추지 않고 피곤하기만 하다.

 

한줄기 소낙비가 그리웁다.

 냉면을  사 주었다.

학생들에게 막국수도 사주고

 여주에 언제 또올지 모르는 아이들

맛난집으로 잠시 시간을 내어 사주곤 했다.

내일이면 그들은 가고

아마도 이달말까지 열대야는 지속되겠고

고속도로는 막히게 생길거 같다.

다움주에는 줄줄이 나갈 일이 생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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