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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물밥 먹는날

달진맘 2016. 2. 21. 21:30

오늘은 음력 열나흣 날

나물밥을 먹는 날이다.

바람이 품 으로 파는고 드는날 어제 오후에 혼자 읍내 장으로 갔다.

오일 장

장에 늦엇는가 파장 기분이 돌고  묵나물   땅콩 호두 등을 볼수가 있섰다.

난전 농사 지어 갖고 파는 단골할머니 가실라 부지런히 가서   어린 뽕 나물과 달래순을   사고

찰옥수수 쌀과  율무 수수쌀을 샀다.

집에 있는 팥 검정콩 찹쌀 보리쌀을 넣어 육 곡밥을 짓으러 하는데

체험일 정도 없는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   딸 들과 손자들이 옆동네 딸기 하우스로  가서 싱싱한 딸기 아기 주먹만한  육보 인듯 싶다 설향 인가

국산 토종 브랜드를 사서  왔다.

 

이도 아프지만 입이 깔깔해  밥도 먹을수 없고 아침에도 야채 스프를 끊여 먹었는데 딸기를 보니 순간에 다섯개를 먹었다.

아이들도 오물오물 이뿌게 먹어 댄다.

철 없는것들    밝게 커 주어야 하는데 어찌  세상일은  산넘어 물건너  또 풍랑 까지  쳐 대는가 싶고 어린것들 배속에 먹고 싶은거 다 먹이고 하고 싶은거  다해 줄려면

속이 아득해도  참고  참아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싶었다.

 

시골인심을 아직도 정이 남았다 본다.

오일 시골장터를 바빠도 가는 이유가 장꾼들이 삼십년 지기가 아직도 건재를 하고 있고  그분들은 생선을 사면 머리까지 가져가는 내 버릇을 알고 담아주고

손주들 먹일려고  가시 적은 생선을 사면 슬그머니 동태 한마리  토막치고  조개살 몇개 언져 주신다

 

매운탕 끟여 먹으라고  그런 정으로  괴기간에도 가도 염통이고  항정살이고  넉넉히 주시거나 덤으로 언져 주신다.

 농사지은 것 파는 할머니 한테 나물도 사고 기름도 사고  말린 콩가루도 산다.

그할머님 가끔 가면 왜 아팠냐고 묻거나 딸들이 안나와 힘들겠다고 구루마를 차 까지 실어다 주기도 한다.

 당신 농사지신것 한움 더집어주시고 ...

 

그정에   그분들 열심히 사는 모습에 게을러 지고 나태해 지는 날   내자신을 다구치곤 했다.

 

완도에서 오시는 트럭 건어물 아재는  맛난 국물 멸치와 다시마를  달큰한 김도 골라  주시고  외국에 지인들이 먹고 싶다는 줄기 미역을  자연산으로  포장안 한  한뭉태기를 살수 있서 단골이다.

 

정에 넘쳐 가는데  면소재지 농협 마트는 카트 끌고 나혼자 장을 보고 게산만 하고 나옴 되는데 채소 담당 직원이  어젠 열무를 넉단을 그냥 준다.

식구들 많으니 김치담아 드시라고

 

 하긴  보름 명절쇠면 저장 김치 보다는 햇김치가 입맛을 돋구어  부지런히 다듬어  커단 통으로 한통을 만들었다.

비벼 먹고 새콤하게 익음   비빔 국수할 요량으로

 

시골 마트니 가능한 일인듯 싶다.

 

  낮에 이웃에 멀리 사시는 지인께서  나물9가지에  찰밥을 쪄서 일부러 가져 오셨다.

일손이 없서 해 마다 걸르니  불러 찰밥을 해 주시는데 시간이 안난다 하니 배달을 오신거였다.

먹느라  미쳐 사진을 못찍었다.

 

가지 호박 말린거 무청 시래기 산나물  봄동 무침 배추 걷절이 무우나물 고사리 ,고구마순 등등 나물이 맛갈졋다.

 

들기름에 비벼 남편을 주고 우리가족들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참 감사 했다.

 

 

 

 춤다고 하지만  하지만

봄은 성큼 다 가왔다.

아침에 마루로 나감 동쪽에서 해가 떠서 서 찬란하게 비쳐든다.

나와서  둘러 보라고 하듯이

옷을 여미고 목을 두르고 나가  톱을 들고 자작나무를 잘르고 청단풍 나무 삐쭉  키다리 처럼 된것 웃순을 자르니 물이 철철 나온다.

 수액을 받을 때인가 보다

 

땅속에는 쑥 들이  튜유립들이 싹이 붉게 나오고 있다.

 

비가 내려 땅이 녹으면 여기저기  봄꽃들이  아침 인사를불수 있슬듯 싶다.

 

햇살이 너무 좋아

나가 놀고 싶어진다.

 

묵은 가지 뽑아내고 밭에  비니루 걷어내고 거름 내고  씨앗을 넣어야 겠다.

봄씨를 사러   꽃시장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