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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달진맘 2016. 1. 13. 00:12

까마귀는 흉조 라고 어른들이 말씀 하셧다.

왜 그런줄도 모르고 단지 어른들이 그리 말씀 하시니  재수 없는 새로 알고 있섰다.

불길하고  안 좋은일을 미리  알려주는 새 라는 뜻으로

까마귀 보면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목장에 눈이 허옇게 쌓이면 새들이 몰려든다  집 주변으로

까마귀도  집앞 대추나무에 안쟈  버 린 밥 찌거기를 먹고   참새는 마당 테크까지 날아와 개밥을 주워 먹는다, 

 산비들기는 아에 송아지 우사로 날아가 소 사료를 훔쳐 먹고

봄이면 내사는 집에는 어데서 날아왔는지 기왓장 사이 사이로 작은 새들이 신방을 차리고 새끼를 낳아 부부가 열심히 먹이 물어다 날라  먹이는  기특한 모습도 보게된다.

새들이 똥을 찍찍 깔겨나 벤치나 데크 심지어 자동차에도 흔적이 묻어  치우기 손이 가지만

세돈 안받고 살아주는 세입조들이 믿지가 많다.

 

이세상 더불어 살아가는것 아닌가 싶고

뽀쪽 지붕위 짐승도 사람손길도 안가 그들 만의 보금 자리로 최상 이지 싶다.

.

 

아침에 시내 나 가는데 논에 까마귀 떼를 만났다.

그들이 수가 많이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지만 대충  어림 짐작으로  이십마리는 넘어 보였다.

그많은 새들이 논에 안쟈 회의를 하는지 날아 들고 날아오 르고 비쁘기만 하다.

 

 

 

 

겨울은 활량한 들판에는 사람 구경 조차 할수가 없다.

 여름에는 논을 갈거나  모종을 하거나 추수를 할 적에 서너명이 와서 골짜기나 락을   거두어 가면 골짜기에  고요함과 적막감이 찾아온다.

 

가끔 웅덩이를 파고 미꾸라지를 잡는  사람들이나 볼까

종일 서서 기다려도 사람구경은  포기를 할판 이다.

 

까마귀 무리가 반가워 일 부러 차를 세우고  그들 행동을 바라보았다.

 

  하늘을 훨 훨  나는 새들을  보니 부럽기만 했다.

파라 하늘은  날으는  것을 보면 문득 나도  날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