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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밥은 서서 먹는다더니

달진맘 2016. 1. 10. 21:07

 결혼해서도 친정에서 사는 두딸들이 바쁘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 하는 농업에 6차산업의 롤모델이 은아목장 이란다.

이유는 1대는 부모는 우유를  짜고 젖소를  키우고

2대인 자녀가 유가공과 체험  농 촌민박집까지  하고 있서  수직관게로  부모 자식이 합쳐 새로운 농업에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한다지만

바쁘다 몹씨도...

체험이 비수기인  요즘에도 제품 생산에  골몰하는 딸 들이 차짓 점심도  거르거나 늦게 먹는다.

겨울에는 이동이 힘이든 난 점점 공방에서 작업이 힘이들고

눈 이라도 덜썩 내리는 날은 그마나 나갔다 자빠져 간신히 핀으로 연결된 고관절이 나갈라  우리식구들은 내단속 부터 하고 있다.

 

그러니 집에서 안절 부절 이다.

바쁘게 일 하는 딸들 생각에 ...

할수 있나

밥이 라도 지어 놓고 애들 좋아하는  찬거리가도 만들어야 지  싶어 종일은 아니지만 종종 부엌에서 서성 거린다.

 

요즘 즐겨먹는 동치미  지짐

가을에 농사를 지은 자그만한 무우로 친정엄니께서 11월에 동치미를 항아리에  하나그득 담구어 땅에 파고 묻었다.

 

한달후에 익으면 날이 요즘 처럼 추운날에  꺼내 꽁공 얼려 둔다.

사날 얼리면 마치 스펀지 처럼 숭숭 구멍이 뜰러 진 무우를 세로로 썰어  두둘겨 북어 포 만들듯이  다져 들기름에 갖은양념에 뽁아 먹는다.

 

친정엄니가 외할머님한데 배운것 내가 배웟으니  3대째 내려오는 우리집 만있는 음식이다.

 

이것을 해 놓으면  아이들도 남편도 한그릇 후딱 밥을 비운다.

 

 아침도 저녁도 내가 주로 하는데

종일 일 하고 애들 한테 지쳐가는  딸들 한데  식사까지 시키기에는  솔직히 안 슬프다.

 

 

  오늘은 여주장날 이다.

종일  요커트에 들어 갈  밀크쨈에  들어갈  과일 콩포트 만드느라 다리가 시리도록 서 있다가

오후 4시경 후다닥  여주로 차를 몰았다.

 

그러고 보니 운전 경력이 23년 차이다.

처음 운전을  하겠다 하니 남편이 죽을려면 혼자 죽고 내새끼를 학교 등하교 시키다 사고 나면 안된다고 삼년을 안된다 했다.

 

아는사람을 총 동원 시켜 간신히 허락을 받고 면허를 따지 심부름은 더 많이 시키드라

 소약 사 와라 축협 가서 영양제 받아 오라

 

지금도 난  화가나면 남편에서 그때 죽을려면 혼자 죽으라는 가슴에 맺친 말을  쏘아 붙치면서 왜 그리 사람이 막혔는가 따지듯이 말하곤 한다.

 

장에 가면 반찬 거리를 손주들 좋아하는것

 

딸들  잘먹는거

 남편이 좋 아하는것 부터 사지 나 먹자고 내좋아하는 생선 토막하나  먼저 안사게 된다.

 

큰맘먹고 통태를 사다 매운 찌게를 끊이고

작은애가  좋아하는 꼬막을 한자루 사다 쌂아  앙념장에  언져 주었다.

 

 

 

 어릴적에 엄니가   겨울이면 짠지무나 동치미 무를 송송 썰어   무쳐 주셨다.

도시락 찬에도 넣어 주시고

오늘은 입맛이 까칠 한데   그게 먹고 싶었다.

 

무쳐서 상에 놓고  몇식구 안 되지만  각자 식구들 입맛에 맞는  반찬을 꺼내고 밥을 퍼서 저녁을 먹고 치웠다.

 

  누군가가 그런다.

 

며느리가 있으면 밥상 받아 먹을텐데   딸이라 서서  일 하다 부엌귀신되어 죽게 생겼다구

 

 글쎄...

 아들이 있서 며느리를  보았담  그리 했슬까 싶다.

 

난 35년전에 시집가 47세  시엄니 가 며느리 보았으니 밥하기 싫다고 다리 아프다고 누워 시동생 불러 밥하러 오라해서 가서 밥하고 반찬 해서 대령 했지만

며느리가 있으면 손님처럼 안시킬것  같다.

 

딸들이 밥을하고 찬을 만들어 내놓으면 내 입맛에는 아니다 싶다.

작은아이는 일본 식으로 하고 큰애는 서양식으로 지짖고 복아 주는데

난   내식이 좋다.

입맛에 맞고 속이 편해서 ...

 

기운이 떨어지지 말고 아프지 말어   밥이라도 지어 주고 시절음식이라도 내손으로 할수 있서 

내입맛대로 세끼 밥이라도 맛나게 먹고 싶다.

 

그러다 지겨우면 

일년에 서너번  제비 같은 웨이타가 시중 들어주는 카펫 깔린 식당에서   스테키도  먹고 싶은데

눈치 없는 서방 ....질색 이라고 싫단다.

사위놈들 이라도 한무드 하는 장모 기분 이라도 맞추는 놈두 없고

 

이럴 때는  나이먹어 이야기할수 있고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