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젖소를 키우는 삼십년 지기 이웃이 있다
그댁은 딸넷에 아들하나
난 딸둘을키우며 젖소를 키우고 우유를 짜서
먹고 살았다
딸들 학교 공부로 이웃들이 대도시로
이사를 갈적에
소 방목 시키듯이 아이 둘을 자연에 풀어놓코
키웠다
그 아이들이 이제 다 시집을 가서
올망졸망 자식들을 놓아
어미가 살던 곳에 친정 이라는 마음터로
애들을 데리고 와서 놀구 있다
지난 주 장례를 치누르고 나서
멀리 마산에서 놀러온 아이들을
늦게 보러갔다
끼리끼리 처음엔 낮을 가리드니
소리 소리 지르고 잘들 놀았다
강아지를 끼고 노는 아이들
그애들은
어릴적 외가집을 추엌 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