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탄절날
체험을 진행했다.
날이 푹해도 겨울이라 나무를 때는 난로에 불을지폈다.
재를 퍼내야 하고 나무를 실어와야 하고 일은 많치만 체험장엔 보온도되고 겨울이면 화다닥 타들어가는 화목 난로의 불 쬐기도 좋고
군구마굽기도 좋아 불피기는 내몫이 되 었다.
몇년된 화목난로 나무는 울타리를 하려고 사다쓰던 망가진 페목을 톱으로 잘라 쌓아 놓고
수레에 실어 두번만 다녀오면 된다.
불이 붙으면 나무만 주기적으로 넣어주면 종일 따스한 기분으로 굴뚝으로 퍼져나가는 연기를 보면 평화롭고 한가한 겨울날의 목장 풍경중에 으뜸인거 같다.
주전자에 물이 끊고 차를 마시고 환담할 친구가 있으면 더 좋으련만
외진산속에 아무도 겨울에는 찾아오질 않아 적막 감이 돈다.
긴굴뚝을 통해 연기는 모락거리고
농촌에서 겨울에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게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넉넉해 좋다.
화목 보일러를 때는 집들이 늘어 시골동네를 가면 굴뚝에서 연기가 솔솔 올라 오면 따뜻한 구들장이 그리워 지고 눕고 한잠 잠이 들고 싶어진다.
겨울을 맞아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 목련들이 토실 스럽게 꽃망울을 추위속에 단련을 하고 있다,
구군들도 혹독하게 추워야 봄날에 꽃색이 찐하고 꽃도 크던데
우리네 인생살이나 뭐든지 댓가를 치뤄야지 그냥 되는것은 없는거 같다.
나무를 태워 재를 모아
일부러 구군에게 뿌려준다.
그럼 봄날에 무수카리가 포도송이 거꾸러 매단 것처럼 피여나 유혹을 한다.
힘이들어도 가랑잎이 말르면 불을 질러 구군위에 뿌려 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
봄날에 피여날 화사한 꽃마중을 상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