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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

달진맘 2015. 12. 8. 20:12

 

큰애가  일본엘 갔다

시집안간 여고친구랑  ( 잔치날을 잡았음) 마지막  처녀 적 친구랑 여행이라고 여름내내  힘이들 일을 하고 지내눈게 안타까워

 비행기표 끊고 자유여행으로 그제 새벽에 집을 나섰다.

 

두돌이 자난 수빈이 재워넣고 새벽에 길을 나서며 발길이 걸리는지  수빈이 울면 아떡하냐 했지만

그아이는 야무지게 에미를 안찾고 지아 이모랑  할아부지 보살핌속에 잘자고  잘논다.

 

월요일은 배송의 날

큰애가 없시 작은딸이랑  짐을 싸야 하는데

아이가 폭탄을 맞았다 하면 놀란다.

 

할수 있는가

 

종일서서  치즈를 만들었다 장갑도 안끼고 85도  뜨거운 믈을 만지며  커드를 치대고  손이 발갛게 되고 퉁퉁 불었다.

 

치즈 4키로를  만느는데

 

전날 작은애가 6시간 가량 일을 하고 담날 설설끊는 뜨신물 8리처 주전지로 두개로 연방끊여가면  커드를 주물르려니 종일 서서 다리가 팽팽했다.

 

밤에 으시시 춥드니 입맛도 밥맛도 없고   까실하다.

 

나이 탓인가

 

맛있는 음식도  없고 ...

 

안먹으면 배고푸고 허기져 더 춥고

 

시원한 된장국이 그리웠다,

 

김장  하고남은 배추를 뚝뚝 꺽고 된장 풀어 끊이 집된장국

 

귀찬치만 내먹자고  다시마 삶고 된장 풀어 넣고  배추걷대를 꺽어  넣고

국을 귾였다.

 

냉장고 되지니 조개가 있서  한소끔 끊여

 

저녁젖짜고 들어온 애들 할아버지랑 한그릇 퍼 먹으니 추위에 떨은 몸두 풀리고

속두 편하다.

 속이 편한 음식이 최고다 싶다.

 

이무래도 죽을때까지 부엌 살림을 살아야 할 불길한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