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 나서 서울서 컸다
결혼 후 남편과 여주로 온지 올해 33년 차
이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갈 일이 별루 없지만
그렇다구 일 부러 콧바람 쏘이러 다닐 나이 두
아니구
별안간 소울시내 \\\\ 중심지 한 가운데 부름을받구
함께 가 자는 딸의 권유에 나드리를 했다
고속도로 로 강 나루강이 보이면
그때 부터 밀리는 차 복잡한 차선에
운전대는 안 잡았지만
마음이 불편해 지고 딋골이 땡기는거 갔다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둥둥 떠 있는 물새들이
이쁘게 보이고
결빙 안된 한강물은 언제봐도 도도 하게 흘러간다
남산 터널 지나 더 숨막히는 차량의 매연 속에
숨 조차 쉬기 거칠어지는 듯싶고
조용한 그래서 더 고즈녁한 목장풀밭이 그리워졌다
차를 잘 운전해 주는 딸 덕에
차선 꼬이지도 않구
잘 찿아 지하차 도에 차를 주차 시키고
백화점 건물을 오가며
간신히 목적지를 찾아갔다
역시 도심에 화려함과 분주 함 밀려드는
인파 속에 숨 죽이게 만드는 괴리 감
이곳에서 30년을 살다간 사람 같지가 않다
늘상 새로숨을 느끼고 경험 하고 살아간다
그날도 그랬다
눈 덥힌 나무와 목장 풀숲을 떠나와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이어지는
사람 구경 원 없시 하고 왔다
목장 안은
구졔역파동 으로
고요함과 적막하기만 한데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도심 나들이는
가끔은
삶에 꿈을 다지게도 해 준다
이 나이에도 꿈을 위해 한걸음 나가려고
도약을 꿈 꾼다면
망측 스럽지는 않겠지
이밤도 기와집 열채 는 짓다 허물다 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