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태여난지 만 7개월이 된다.
그녀가 몇칠전에 열이나고 긍끙 앓아 함미와 어미는 삼일정도 밤잠 설치면서 해열제 먹이고 벋거 열내리게하고
보내면서 무른 재롱을 부리나 했다.
그녀가 이렇게 안쟈 무엇이단지 먹으려한다.
조금만 입으로 무엇이던지 가져가 빨고 당기고..
세상살이 준비를 하는것 같다.
이유식도 먹는데
밥상머리에 안재 식구들 밥숟갈 올르락내리락하면
눈이 둥그렇게 커져 눈망물 굴리고 침이 고이는듯 싶다.
할아버지 보다못해 맙알갱이 넣어주니 오물오물 .
세상이 이보다 더 대견한게 있슬까 싶다.
어른들이 가뭄에 논에 고랑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자식들 입메 먹는거 들어가는 것처럼 대견한게 없다더니
작은입으로 달기를 들고 오물적 거리니...자다말고 일어나 구경을 했다.
안즈니 얼마잇음 기겠구
그러다 스겠구 다로 스고 걷겠구
그러다 돌잡히고 ...
일년 파아프게 아이보느라 고생이지만 고생이아니고 이이대문에 정직하게 살아야 하고
바르게 살아야하고 반듯하게 살아야한다고 새삼 내삶을 돌아보게 된다.
훋날이 이아기가 커서 할미를 어떻게 평가할려는지 궁금하지만
보태거나 더하지도 말고 아이에게 진솔한 사랑을 전해주고싶다.
마음이 고단하여 사는게 왜사는지 혼란스럴때 수빈이는 내삶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