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안들려~~ 에미야

달진맘 2013. 5. 27. 03:41

친정엄니가 전화를 하시어 일상을 물어본며 웃으시는게 낙이십니다.

그런분이 그젠가  핸드폰이 울리면 체험일정중이면 잘안받고

나중에 안부전화를 드리곤 하는데

 

 

연속으로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이상해 받으니

뚝  끊어지고

 

연속 다시 걸려오고 ...

 

 불안해  핸드폰으로 연결을 하니 간신히 통화가  되는데

목소리가 이상합니다.

 

엄마 왜ㅡ그래??

안들려 아무소리도 안들려...

 

지난번 아버지 제사에 오시어  귀가 웽하니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먹먹하다고 괴로워 하시는데

주말 밤이라  이비인후과에 갈수가 없서 그냥 아들 차를 타고 가섰답니다.

 

병원에서 한쪽귀는 어일적에 중이염을 앓아 신경이 상해 안들리고  한쪽으로 들으시는데  과로에 귀신경이 많이 상해 몇칠  치료해 보다

보청기를 달라 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갑갑해 전화를 하니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약들 드시다 보청기 하라하면 어쩌냐 근심이 많으 시더니 약발이  안듣고 괴로운시가 봅니다.

 

묵소리는 이미 청각을  잃은 분들의 목소리 톤으로

아무소리도 안들려 안들려 내가 왜  이렇게 됬니 하시면서   우시는것 갔습니다.

 

 

작은동생과 통화를 하니

 

노인네 혼자 병원에 가시어 보청기를  맞추셨고 수요일에  장착을 하신다 하는데

보청기가 안될 경우가 있다던데  그럴 경우 양 귀가 다 안 들려 걱정이라 하네요

 

지금도 노인에 식사 시간에  밥드시라고  전할 방법이 없서 별 쑈를 다 한다고 걱정을 합니다.

 

순간 엄니 나이 80 이신데  가슴이 털걱 합니다.

노인들 일은 모른다고

 

양귀가 안들려 괴로워 하시는데 진짜 보청기도 안되고 귀가 안들려  힘이들어 하시면 울엄마 불쌍해 어쩌나 싶어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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