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배추김치

달진맘 2013. 2. 3. 05:15

   작년에는 김치를 많이 선물 받았다.

 11월 초에 입원 중에 이웃 지인께서 호주에   시집간 딸을 보러 가면서 이른 김장을 하여

(이곳은  11월 중순15일 전후에  김치를 담구어야 맛이 좋다.) 병원 퇴원해 조리중 인데 남편이 바켓츠로  한통 그득 들고 왔다.

 

그리고 12월 초 다시 다쳐 입원을 하니 전라도에서 멘토링 제자 엄니께서 두 박스의 김치를 보내 주셨다,

정통  전라도식으로 무우 비닐김치하고 배추김치를 그양도  두 바켓은 될 양이다.

 

우리집 김장은 11월 20일 경에  친정엄니께서 딸병문 안차 내려 오시어 간을 보아 주셨다.

 

배추와 무우는 여주농고 원예과 학생들이 재배한것을 구했고 고추 가루도 학생들이  가꾸어 논것을 구매를  했다.

 

여주농고에는 창업과정이라 하여 학생들이 직접 재배를 하여  파는 과정을  기숙사에서 기숙 하면서 각 과마다 전공마다 실시를 하고 있는데 원예과중에  채소를 당담하는 학생들이

창업과 영농의 경험을 살리라는 취지라 적극 활용하고 격려를 해주고 있다.

 

당일 배추를 뽑아 가져온 것  소금은 엄마손 젖갈 이라고 부안 곰소염전에서 만든것을 가져다 쓰는데 젖갈은  갈치 속젖과 작년에 사서 보관중

추젓을 사용했다.

추젓을 당년것 사다 내장고에서 2년간  숙성시켜 먹고 있다.

오젓은 비싸  추젓을 가을에 사다 절여  2년숙성 시키면 맛이 좋다.

 

 친정엄니는  소금을 적게 넣고 2틀 간을 들이쟈 하신다.

배추를 상태를 보니 속이 결구가 덜되고  배추속이  두껍지않아 고소해 보였다.

 

물 한말에 소금 2되 작은거 기준으로 풀어 삼삼하게 절여 오후에 4시경에 넣고 두밤을 재워 씯었다.

물론 다음 날 뒤집고  오후에 뒤집어 주었고 두꺼운 부분엔 한움큼식 웃소금을 질르고 ...

배추가 반접어  순하게 접히면 간이 자지도 싱겁지않아 배추김치에서 단물이 우러나온게 된다.

 

절이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고 어려웁다.

 

 무우는 채를  썰어 미리 준비한 찹쌀과 쪽파 미나리 갓을 넣고  생 새우를 2키로 사다 갈아 넣었다.

 

배와 양파를 갈아 놓고...

 

 속을 넣고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묵혀 3년간 먹고 있는데 ...

 

다쳐 부억출입 못하고 지인이 주신 김치를 먹고

지난 주에 처음으로  집에서 담근 김치를 꺼냈다.

 

사이다 맛이 난다.

텁텁 하지고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맛나게 숙성이 되어 씹으면 짠한 맛이 난다.

 

어제 친정엄니 모 처럼 오시어

딸 들은 각각 지기식솔들 하고 나가고 밤 늦게

걷기 힘이드니 간신히 김치만 퍼다  김치 머리부분 자르고 쭉쭉 찢어 밥을  드시게 했다.

편안하게 격식도 안 차리고

밤늦게 저녁 생각이 없스시다는것을  야식 먹듯이  모녀는 안쟈 김치를 쭉쭉 찢어 손가락으로 밥술위에 언져 오랫만에 포식을 했다.

 

 

 

내손이 약손이여 간이 맛아  먹을만해 맛나다...

 

엄니는 좋아라 하신다.


 

 

 

봄똥을 사다 이리저리 뒤굴러 다녀

두개는 된장 풀어 토장국 끊이고  3개는 짤라  걷절이를 무졌다.

 

소금에 간을 하고는 깜빡 잊고 아침에 일어나니 풀이 죽은 배추는 짭쪼롬 했다.

 

 딸이 버릴려  하는 것 아까워 물에 휑구어

파 마늘 고추가루 액젖을 넣고 통깨 와 들기름으로 마무리를 해 작은통에 담아 두었다.

 

 

간간 하게 맛이 들었다 친정 엄니 맛나다 잘두 드셨다.

 

주말에는 테레비 연속극을 주로 보시는 엄니   8시부터 줄줄이 몇개의  방송 체널을 극을 보시고는

딸이 차려주는 엉성한 밥상에 안쟈 밥을 드셨다.

 

시엄니 드시는 상이라면 아무리  다리가 아파 절절매도 이리는 안 차릴텐데

편 하다고 엄니랑 이렇게 나마 드시게 하니 좋았다.

 

 

 

뱃살이 더 두둑해 졌겠다.

 

올해 김장은  지인들 덕분에 3집의 각각  다른맛에 김치를 즐거이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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