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에미 작은딸이 요즘 바쁘다.
시부께서는 농촌 출신이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을 좋아하신다.
그어른께서 2주전에 모란장에서 모종을 사 가지고 오셨고 작은딸네 집앞에 작은밭을 갈아업고는 이렇게밭을 만들었다.
신출내기 딸이나 사위가 농사를 지어 본적이 없서 밥고랑 만드는 폼새가 영 아니지만
열심이 종묘상 들락이고 땅을 파 업고 비니루를 쒸웠다.
둑을 두둑하게 만들어 고랑을 넓게 해야하는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안된다.
할수없시 울퉁불퉁 밭에 사 오신 모종을 심는 딸^^
상추가 200포가 토마토가 10주..
옥수수를 2판 를 심고는 모자라 다시 읍내 모종가게로 가서 호박을 골고루 사고 바깥사돈께서 새벽부터 말거름 지고 날르고 해서 호박구덩이가 30개를 파고 심으셨다.
울툴불퉁 이밭에 밭고랑에 제초제도 안 뿌리고 친환경이 이지만 비가 내리고 날씨가 더워지면 잡초들과 전쟁이 눈에 선하다,
어제도 장에 나가 친정엄니가 좋아하시는 땅콩 모종에 멧돌호박에 목화에 또 질르고 왔다.
여름에 호박 이파리에 쌈을 싸 먹고 싶으시고 잘 익은 호박을 물을 내려 마시고 싶고^^
작년에 호박농사 지은거 물 내려 한통 줄주 알았드니 다 먹었다고 서운함을 이야기 하시는 친정노모..
나도 농사만 지었지 한 봉지도 못 먹었는데...작은아이 내가 다 먹었서요 모자랐서요^^
아가놓고 물 처럼 마셨지요
올 농사 풍년이 들어 호박많이 거두어 사돈댁도 드리고 친정엄미도 드리고 나도 먹고 ^^